바람의 여행 33

바람,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를 가다 – 인도 하이데바라드(Hyderabad)에서 짧은 여행 3

세 번째 방문지는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이었습니다. 다음은 텔랑가나 관광청(?) 홈페이지에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에 관해 소개된 내용과 간단한 번역입니다. 하이데라바드의 유산, 차우마할라 궁전 Heritage in Hyderabad - Chowmahalla Palace, Telangana Tourism https://telanganatourism.gov.in/partials/destinations/heritage-spots/hyderabad/chowmahalla-palace.html The history of Hyderabad is so enticing that it feels like reading a wonderful love story and..

바람의 여행 2019.07.13

바람, 차르미나르(Charminar)를 가다 – 인도 하이데바라드(Hyderabad)에서 짧은 여행 2

첫 번째 방문지인 골콘다 요새(Golconda Fort)에서 내려와 시내 버스를 타고 차르미나르(Charminar)로 이동했습니다. 며칠 후 이 이야기를 했더니 한국인 주재원들은 물론 인도인 직원들도 깜짝 놀라더군요. 자기들도 그렇게 잘 안 한다며… ^/^ . 해외에 가서는 가능한 현지인들처럼 하자는 게 제 기본 생각이라 … 현지 음식, 대중교통, 현지 문화 등등. 버스 종점이 골콘다 요새 매표소 근처라 버스를 타는 것은 어려움이 없습니다. 에어컨은 커녕 출입구에 문도 없고 창으로 매연과 먼지가 들어 오는 낡은 버스입니다. 때로는 완전히 정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승하차가 이루어집니다. 손님이 타면 차장 아저씨가 와서 1인당 15루피의 요금(한국 돈으로 255원 정도 ... 승차거리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바람의 여행 2019.07.12

바람, 골콘다 요새(Golconda Fort)를 가다 – 인도 하이데바라드(Hyderabad)에서 짧은 여행 1

2주간 인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간 인도, 중간에 끼어 있는 토요일에 출장지인 하이데바라드(Hyderabad)의 명소 몇 군데를 다녀왔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되기는 했지만, 이번 출장 중 유일한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숙소에서 우버 택시를 불러 첫 번째 방문지인 골콘다 요새(Golconda Fort)로 출발했습니다. 9시 반경 도착하여 한 시간 반 정도 머물렀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면 입장권을 출력해주고 입구에서 직원이 스마트 폰으로 입장권을 검사합니다. 검사 후 입장권에 일부를 찢어서 돌려줍니다. 정보화 시대와 승무원이 기차표를 검사하고 조그만 천공기로 구멍을 뚫던 시대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방문 전에 미처 살펴보지 못하고 뒤늦게 골콘다 요새에 대해 찾아..

바람의 여행 2019.07.10

바람, 터키를 가다 10: 1600년 동안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 2 (2017.1.6. 금)

이 날 로맨틱 투어에 참가한 관광객은 저 혼자라서 이 날은 private guide를 받은 셈이 되었습니다. 다른 일행이 더 있었던 전날에 비해 좋은 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점도 있었습니다. 첫 방문지는 톱카프 궁전.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령한 메흐멧 2세가 1459년 비잔티움 제국의 아크로폴리스가 있던 자리에 지은 궁전으로, 이후 1856년 압뒬 메지트 1세가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약 400년 동안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약 70만m2의 넓은 부지에 5km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궁전에 전성기에는 약 5000명이 거주했으며, 현재는 8만 6000여 점의 보물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유목민이던 투르크 족의 전통에 따라 톱카프 궁전은 넓은 ..

바람의 여행 2017.02.14

바람, 터키를 가다 9: 1600년 동안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 1 (2017.1.5. 목)

이스탄불에서는 나자르 투어의 클래식 이스탄불 투어(1/5)와 로맨틱 이스탄불 투어(1/6)에 참가했습니다. 이틀 동안 함께 한 한국인 가이드는 외모와 이름 모두 비범하신 분, ‘유럽에서 유일하게 한국 남자들이 인기 있다’는 터키에서 여심을 흔들고 계신 분인데, 아니나 다를까 아이돌 출신이라네요. 그리고 젊은 터키인 남성 가이드. 터키에서는 터키인만이 관광 가이드를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설명은 한국인 가이드가 하더라도 터키인 가이드가 항상 함께 다닙니다. 보통 말 없이 동행하지만, 한국인 가이드가 잘 모르는 것을 물어 보면 답해 주기도 하고, 돌마바흐체 궁전 같은 곳에서 빨리 입장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습니다. 첫날 클래식 이스탄불 투어에는 한국에서 온 두 젊은 여성들이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

바람의 여행 2017.02.13

바람, 터키를 가다 8: 좋은 숙소와 식당, 고대 유적이 있는 셀축과 에페스 유적 2 (2017.1.4.수)

아침에 일어나 에페스 고고학 박물관에 다시 갔습니다. 그러나 8:30부터 입장할 수 있다고 다시 오라네요. 안내판에는 분명히 8시부터로 되어 있는데, 황당했지만 할 수 없이 다시 호텔로 돌아와 아침 먹고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숙소가 박물관 근처 라는 것…. 이 호텔도 작은 규모라 그런지 아침 준비가 안내된 시간(8시~12시)보다 늦습니다. 8:25에도 여전히 준비중, 8시 반경부터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다시 가야 해서 마음은 급했지만, 이날 아침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 본 호텔 아침 중에 가장 훌륭했고, 터키 여행 와서 먹은 식사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뷔페가 아니라 주인이 테이블에 직접 차려 줬고 전부 홈 메이드라고 합니다. 보기도 멋지고 맛도 훌륭합니다..

바람의 여행 2017.02.12

바람, 터키를 가다 7: 좋은 숙소와 식당, 고대 유적이 있는 셀축과 에페스 유적 1 (2017.1.3.화)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9:30발 버스를 타서 12:40경 셀축 오토가르에 도착했습니다. 캐리어 두 개를 끌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셀축은 따뜻한 지역입니다) 호텔을 찾아 갔는데, 파묵칼레에서부터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중국인 가족 세 사람을 호텔 직원이 데리고 들어 왔습니다. 오토가르에서 픽업해서 온 것이지요. 나도 오토가르에서부터 같이 올 수도 있었을 텐데…. 셀축에서 묵은 호텔(Livia Hotel Ephesus http://www.liviaotel.com)이 이번 터키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호텔이었습니다. 일단 웰컴 드링크를 주더군요. 덥다고 시원한 걸로 달라고 하니 시원한 레몬네이드와 약간 달작지근한 빵 두 개를 주었습니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호텔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주택을 개조한 것인데..

바람의 여행 2017.02.12

바람, 터키를 가다 6: 고대 도시와 석회층 있는 온천 휴양지 파묵칼레(2017.1.2. 월)

페티예에서 파묵칼레로 이동 고급 호텔답게 조식도 훌륭합니다. 준비도 시작 시간인 7:30까지 완료됩니다. 큰 호텔답습니다. 조식을 맛있게, 느긋하게 먹고 페티예 버스 터미널로 이동, 파묵칼레행 10:15 버스를 탔습니다. 페티예에서 파묵칼레에 있는 호텔까지 이동하는데 몇 가지 사건들을 겪었습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어떤 아저씨가 이 버스 타면 된다고 해서 타서 제 번호 자리를 찾아서 앉았는데, 또 다른 아저씨가 이 차가 아니니 내리라고 하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화물칸에 실은 짐을 다시 내리려고 하니 짐은 내릴 필요 없다고 해서 황당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 따지니 이건 네가 탈 버스가 아니라는 둥 너는 다른 곳에서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는 둥 짐은 내리지 말라는 둥 하더니 너 영어할 줄 아냐, 그런데 왜 못..

바람의 여행 2017.02.12

바람, 터키를 가다 5: 지중해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페티예 Fethiye (2017.1.1. 일 새해 첫 날)

괴레메에서 페티예까지 심야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을 맞은 셈입니다. 보통 12시간 정도 걸리는 데, 눈이 많이 와서 평소보다 더 걸렸습니다. 버스는 우리나라 우등버스보다 더 고급이고, 좌석마다 액정 TV가 달려 있지만 터키어로만 되어 있어 시청은 못했습니다. 예정보다 늦게 페티예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지만 택시 타라는 권유를 마다하고 버스 정류장에서 15분 정도 기다려 돌무쉬(마을버스)를 탑니다. 처음 타보는 돌무쉬인데, 현대식 차량으로 안내 전광판도 있고 우리나라 마을버스보다 고급입니다. (휴양 도시라 그런 것 같습니다. 지방에서는 낡은 승합차를 돌무쉬로 운행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돌무쉬 요금은 2.5리라. 차로 7분 거리, 짐 없으면 도보도 가능한 거리에 예..

바람의 여행 2017.02.11

바람, 터키를 가다 4: 화산이 만들어낸 절경 카파도키아 Kapadkya 2(2016.12.31.토)

밤새 눈이 많이 왔고, 아침에도 계속 옵니다. 직원들에게 미안해서 전날보다 늦은 8:30경에 아침을 먹으러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아침 준비중이었습니다. 여기만이 아니라 큰 호텔이 아니면 그다지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투어에 참가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더 늘어 미니 버스로 다녔습니다. 차우쉰 괴레메에서 아바노스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동굴 마을. 바위산 전체를 파서 만든 거주지로 5세기에 지은 세례 요한 교회가 있습니다. 파샤바아 터키어로 ‘장군의 포도밭’이라는 듯으로, 버섯 모양의 기괴한 바위들이 솟아 있는 골짜기입니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지층이 오랜 시간 비와 바람에 깎여 나가면서 이런 독특한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는 터키 관관객들도 ..

바람의 여행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