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행

바람, 터키를 가다 4: 화산이 만들어낸 절경 카파도키아 Kapadkya 2(2016.12.31.토)

바람2010 2017. 2. 9. 21:50
 

호텔에서 본 괴레메 마을

밤새 눈이 많이 왔고, 아침에도 계속 옵니다. 직원들에게 미안해서 전날보다 늦은 8:30경에 아침을 먹으러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아침 준비중이었습니다. 여기만이 아니라 호텔이 아니면 그다지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 같습니다.

날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투어에 참가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 미니 버스로 다녔습니다.

 

 

차우쉰

괴레메에서 아바노스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동굴 마을. 바위산 전체를 파서 만든 거주지로 5세기에 지은 세례 요한 교회가 있습니다.

 

 

파샤바아

터키어로 장군의 포도밭이라는 듯으로, 버섯 모양의 기괴한 바위들이 솟아 있는 골짜기입니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지층이 오랜 시간 비와 바람에 깎여 나가면서 이런 독특한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곳에는 터키 관관객들도 많았습니다. 젊은 남성이 같이 사진 찍자고 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대답하고, 너는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 멀뚱멀뚱하다가 자기는 터키인이라 답해서 잠시 당황…. .

 

 

 

 

 

 

 

아바노스

도자기를 굽는 장인 마을로 유명한 아바노스로 갔습니다. 공장에서 도자기 빚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관광객 사람을 뽑아서 직접 물레를 돌리면서 컵을 만들어 보도록 합니다. 물레를 돌리는 방식이 우리와 다르더군요. 그리고 판매점에서 자신들의 도자기를 소개하는데, 다양한 종류의 화려한 도자기들이 많습니다.

붉은 강에서 나오는 붉은 흙으로 빚은 수공예품들로, 가격은 비싸지만 상당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제가 특히 관심 있었던 것들은 히타이트 시대와 오스만 시대 스타일이었는데, 사지는 못했습니다. 도자기에 대해 모르기도 하고, 터키 여행 내내 가지고 다니는 것도 부담이고, 직원이 너무 적극적이어서, 계속 “Which one? Which one?” 하고 물어서 편히 보기 어렵더군요. 사진도 찍었네요. 아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사게 같습니다.

 

 

 

 

 

 

점심은 보석상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점심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본래는 오후에 야외 박물관을 가기로 되어 있었지만, 열기구가 뜬다고 해서 열기구를 탔습니다. 비행시간은 40 정도였고, 이착륙과 비행이 아주 안정적이었습니다.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지상을 내려다 보지 않으면 내가 하늘을 날고 있다고 느낄 없을 정도입니다. 새벽이 아니라 오후여서 춥지 않았습니다. 머리 위로는 따뜻한 공기로 인해 괜찮았고 발은 시려운 정도. 눈이 약간 내린 카파도키아가 제일 멋있다는데, 날은 눈이 많이 와서 지상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열기구 착륙해서 기념으로 샴페인도 잔씩 하고, 열기구를 탔다는 증명서도 하나씩 받았습니다.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닌 같은데…..

 

 

 

 

열기구에서 내려 다 본 눈 내린 카파도키아 열기구에서 내려 다 본 눈 내린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타고 나서 괴레메로 돌아와 대학생 일행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학생들이 추천한 Cappadocia Pide … 가격도 비싸지 않고 있습니다. 먹느라고 사진은 거의 먹고 나서야 남은 것들을 끌어 모아... .

저녁 식사 후에 학생들과 아쉬운 이별페티예행 심야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렇게 2016 마지막 날이 지나갑니다.

 

멋진 여행기를 쓰고 싶었는데, 내공도 시간도 부족하네요.

현재로선 어찌할 없는 형편이라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