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행

바람,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를 가다 – 인도 하이데바라드(Hyderabad)에서 짧은 여행 3

바람2010 2019. 7. 13. 12:12

  세 번째 방문지는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이었습니다. 다음은 텔랑가나 관광청(?) 홈페이지에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에 관해 소개된 내용과 간단한 번역입니다.

하이데라바드의 유산, 차우마할라 궁전

Heritage in Hyderabad - Chowmahalla Palace, Telangana Tourism

https://telanganatourism.gov.in/partials/destinations/heritage-spots/hyderabad/chowmahalla-palace.html

The history of Hyderabad is so enticing that it feels like reading a wonderful love story and its glorious past is no less than a fairy tale. And the most interesting part of this novel forms the rule of the Nizams, which fills pages of history with legendary contributions of art, architecture and science.

하이데라바드의 역사는 너무 매혹적이어서 멋진 러브스토리를 읽는 것 같이 느껴지고, 그 찬란한 과거는 동화와 다름없다. 그리고 예술과 건축, 과학의 전설적인 공헌으로 역사의 페이지들을 채운 군주들(Nizams)의 통치가 이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이룬다.

A testimony to this aspect is seen in the form of the many exquisite monuments scattered all over the city. One such monument that in its striking sumptuousness still shows off the power of time immemorial is the engrossing Chowmahalla Palace. The name Chowmahalla refers to four palaces. The construction of the palace was initiated in the year 1750 by Nizam Salabhat Jung but it was Nizam Afzar-ud-Dawla Bahadur who saw that the palace was completed between the years 1857 and 1869. Originally, the palace covered 45 acres from Laad Bazaar on the north to Aspan Chowk Road which is on the south. The Chowmohalla complex is a replica of Shah’s Palace in Teheran, Iran. Presently the palace consists of two courtyards with graceful palaces, the grand Durbar Hall or the Khilwat. Gardens and fountains add to the elegance.

이러한 측면에 대한 증언은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많은 정교한 기념물의 모습에서 보인다. 그 놀라운 화려함 속에서 아직도 태고의 힘을 자랑하고 있는, 그러한 한 기념물이 마음을 사로잡는 차우마할라 궁전이다. 차우마할라(Chowmahalla)라는 이름은 네 개의 궁전을 가리킨다. 궁전의 건축은 1750년 니잠 살라바트 정(Salabhat Jung)에 의해 이 시작되었으나, 1857년에서 1869년 사이에 궁전이 완성되는 것을 본 사람은 니잠 아프자르-웃-다울라 바하두르?(Afzar-ud-Dawla Bahadur)였다. 원래 이 궁전은 북쪽의 라드 바자(Laad Bazaar)에서 남쪽의 아스판 차우크(Aspan Chowk) 길까지 45에이커에 걸쳐 있었다. 차우마할라 단지(Chowmohalla complex)는 이 테헤란에 있는 샤의 궁전(Shah’s Palace)의 복제품이다. 현재 궁전은 대접견실(grand Durbar Hall) 혹은 킬왓(Khilwat)이라는 불리는, 우아한 궁전을 갖춘 두 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원들과 분수들은 고상함을 더한다.

Southern Courtyard is the oldest part of the complex. It comprises of four graceful palaces Tahniyat Mahal, Mahtab Mahal, Afzal Mahal, and Aftab Mahal. Northern Courtyard has been restored and is open to the public. The main attraction of this area is the Bara Imam, which is a long corridor. It has rooms on the east wing, which once served as the administrative wing. Another stunning construction is the Clock Tower. It houses the Khilwat Clock which still works perfectly.

남쪽 마당은 이 단지의 가장 오래된 부분이다. 타니야트 마할(Tahniyat Mahal), 마흐타브 마할(Mahtab Mahal), 아프잘 마할(Afzal Mahal), 아프탑 마할(Aftab Mahal) 등 네 개의 우아한 궁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 마당은 복원되었고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이 지역의 주요 명소는 긴 복도인 바라 이맘(Bara Imam)이다. 한때 행정 구역 역할을 했던 동쪽 구역에 방들이 있다. 또 다른 놀라운 건축물은 시계탑이다. 그것은 여전히 완벽하게 작동하는 킬왓 시계(Khilwat Clock)를 가지고 있다.

  거대한 샹들리에 달린 실내 공간들…. 오른쪽 한가운데 … 맞습니다… 왕좌입니다.

 

  왕들의 초상과 역사를 그린 그림들이 전시된 공간… 우리가 여름에 쓰던 발 같은 걸 쓰고 있더라는…

 

  무기 전시…. 벽에도 무기가 가득

 

  왕의 의복이 전시된 공간 ... 여성 전용 공간-규방도 있는데, 사진이 없네요… .

 

  차우마할라 궁전은 자세히 볼수록 좋은, 멋진 곳이었지만, 일행과 일정이 있어서 긴 시간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카메라 촬영용 요금까지 추가 지불했으나, 휴대폰 밧데리 방전으로 사진도 거의 못 찍었습니다. 일행들도 사진을 많이 안 찍는 사람들이라 건진 게 몇 장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차우마할라 궁전 자체보다 한쪽에 전시된 옛날 자동차들 보는 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 중 한 대인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가 유럽인들에게만 차를 팔겠다고 해서 구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그래서 어렵게 산 후 화가 나서 쓰레기 통으로 썼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인도인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이 사진 속 롤스로이스 외에도 다양한 옛 명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진짜 초기 시절 자동차 … 말 없는 마차(horseless carriage)도 몇 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자동차의 선조는 마차와 세 발 자전거인데, 실제 사용되었던 말 없는 마차(horseless carriage)를 직접 본 것은 저도 처음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프레임 위에 승객실이 얹혀지는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방식이고, 차대와 승객실 사이에 판 스프링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자세히 찍어 달라고 일행에게 부탁한 것 같은데, 사진이 없다네요… 다음엔 꼭 보조 밧데리 큰 걸 가지고 다녀야겠어요….)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라서 동일한 차대에 다양한 형태의 승객실을 얹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부유층들은 고급 소재로 화려하게 꾸민 승객실을 주문, 제작해 사용했죠. 주행 성능이 아니라 승객실의 안락함, 고급스러움이 차별화의 원천, 가장 중요한 상품성 요인이었던 거죠.

요새와 정반대로 승객실이 밀폐되지 않은 오픈 카가 다수였고, 사실 비가 새지 않는 승객실을 만들기까지 상당한 차체 기술의 발전이 필요했습니다. 일체형(monocoque) 차체와 밀폐된 승객실은 현대적인 자동차와 초기 자동차를 구분 짓는 주요 차이이기도 하고, 자동차 산업과 자동차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지 못한, 다양한 옛날 자동차들이 실외 공간에 전시되어 있으니 차우마할라 궁전에 가신다면 꼭 보시길….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자동차대국인 우리 나라에도 자동차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