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12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 세 번째 공부(2023.06.26.)

지난 월요일(6/26) “공부해서 조합원 주자”는 결의로 시작한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세 번째 공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생산 현장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이 사업장의 생산 품목은 세 가지입니다: 콕핏 모듈, FEM, RR SUSP. (본래 FR SUSP도 생산했으나, 지금은 2공장으로 이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세 생산 품목을 생산하는 생산시스템이 다 다릅니다. 콕핏 모듈은 AGV로 자재를 이동시키고, 라인 컨베이어에서 조립합니다. FEM도 라인 컨베이어에서 조립하지만, 필요한 자재 이동은 트롤리 컨베이어를 이용합니다. 반면 RR SUSP는 별도 컨베이어가 아니라 자재를 공급하는 AGV를 작업대로 사용하여 조립하고, 마지막 공정 정도에서만 컨베이어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다양..

책 이야기 2023.06.28

한국지엠지부 현장조직 새민주 주최 기획 강연(23.06.10.)

지난 6/10(토) 오전 현대자동차지부 정비위원회 고양지회 조합원 수련대회에서 강연한 데 이어 오후에는 한국지엠지부 현장조직인 새민주가 주최한 기획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돌이켜보니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참 오랜만에 갔습니다. 마지막 간 게 금속노조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던 2009년이니 14년만입니다. 조립사거리를 지나 지부 사무실에 가니 옛 생각이 떠오릅니다. 미리 약속한 것도 아닌데 마침 제가 부위원장일 때 수석부지부장이었던 김준오지부장님을 만나 2008년 중앙교섭 참가 확약서를 살리지 못하고 중앙교섭 성사 기회를 놓쳤던 일, 이런저런 현안들,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육장에서도 민기 전 지부장님을 비롯해 옛 동지들을 만나고, 젊은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옛 추억과 새로운 희망이 공존합니다. 열심히 기..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간부 심화교육(230606)

지난 6/6(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간부 심화교육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지들도 있고, 처음 뵙는 동지들도 있어서 기쁜 자리였습니다. 지역지부인 광주전남지부가 주최한 간부교육이었지만, 기업지부 소속인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간부들도 참석해서 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강의 주제는 이번에도 역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노동의 대응”이었습니다만, 참석자들이 깊이 집중하고 들어주셔서 평소보다 더 자세히, 풍부하게 설명했습니다. 덕분에 90분 예상했던 강의가 두 시간으로 길어졌으나,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날 강의 후 질의응답 및 토론은 간략히 정리하면: 1. 인휠 드라이브 양산 가능성 - 인휠 드라이브가 양산되면 영향이 크다. 모비스에서 27년에 인휠 드라이브를 양산하겠다고 ..

금속노조 경주지부 교육위원회 교육(230525)

05/25(목) 금속노조 경주지부 교육위원회에서 강의하였습니다. 강의 제목은 역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노동의 대응”입니다만, 미리 제 책을 읽고 학습한 동지들이라 해서 평소 보다 더 많은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1.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개괄, 2.전동화-거스를 수 없는 대세, 3.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산업 전환, 4.전기자동차 생산시스템, 5.산업 전환에 대한 노동의 대응”으로 노동조합 간부용 교안 종합판이라고 할까요. 제 발표에만 2시간 걸리는, 한 번에 하기에는 많은 내용인데, 욕심을 부렸습니다. 현지 사정으로 예정보다 교육이 늦게 시작되었고, 제 상태도 별로 안 좋은데 시간 압박으로 지나치게 서두르다 보니 충분히 공감하면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교육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이번..

성공회대학교 노동아카데미 강의 -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전기자동차”(230515)

5/15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에서 강의하였습니다. “학교 밖 전문가들과 비정규 교수의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학기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에서 제가 맡은 강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전기자동차”였습니다. 제가 노동조합 교육위원할 때 조합원 교육 강사로 초청했던 하종강선생님께서 직접 강의 요청을 하셨는데,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군요. ^/^ 마침 스승의 날이라 동문회에서 준비한 훈훈한 행사도 준비하고, “노동계의 송해”가 되시라는 덕담도 오가고. 게다가 폴리텍대학 이상호학장님도 친히 청강하러 오시고. 여러 모로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해보는 온-오프라인 동시 강의. 오프라인 참가자는 10명이었지만, 온라인 참가자는 39명이었다고 하네요. 역시 요새는 온라인 참가가 대세. ..

자동차산업 2023.05.24

현대모비스지회 조합원 교육(2023.04.26.~04.27.)

지난주 1박 2일(04/26~04/27)로 경남지부 현대모비스지회 조합원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이 사업장은 기아정기에서 출발해 카스코(2001년)를 거쳐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이 되었습니다. 창원에 도착해서야 예전 카스코였다는 것을 알고 옛 동지들에게 부랴부랴 연락을 했습니다. 뒤늦은 연락에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 예전에 하던 가공작업들은 밖으로 내보냈고, 몇 년 전 시작한 MDPS(Motor Driven Power Steering)가 현재 이 사업장의 주요 생산 품목이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Electronic Parking Brake)도 만들고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조립 라인은 거의 자동화되어 있고, MDPS 조립 라인은 아직 수작업이 상당히 남아 있습니다. ..

제 책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 첫 북 콘서트(4/5 수)를 잘 진행했습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잘 준비해주시고, 평일임에도 많이 참석해주셔서 첫 북 콘서트(4/5 수)를 잘 진행했습니다. 북 콘서트는 강연이나 정책토론회보다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해서 나름 노력했는데, 노력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저자인 제가 35분 정도 먼저 이야기하고, 사회자 이문호소장님, 그리고 토론자 김준영 처장님과 삼자 토론한 후, 마지막으로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 및 토론하였습니다. 우선 제 이야기는 크게 7가지였습니다. 1. 저자 소개 강연 때 쓰는 공식적인 소개가 아니라 책에 실린 저자 소개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천재가 아니면 뭐였냐’는 질문에 대한 답, 왜 ‘로봇 태권 V’보다 노동조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나름 치열했던 노동조합..

책 이야기 2023.04.12

현대자동차지부 1공장사업부위원회 교육 및 정책분과 수련회(3/2~3/3)

현대자동차지부 1공장사업부위원회 교육 및 정책분과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주최 측에서 요청한 교육 주제는 “전동화 흐름과 사업부위원회 대응 방향”, 교육 내용은 “전동화 관련 세계적 흐름 → 전동화 관련 현대차 동향 → 사업부위원회 대응 방향”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 자료는 “전동화-거스를 수 없는 대세”,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전략”, “전기자동차 생산시스템”, “현대차 생산전략과 전기차 생산시스템”, 그리고 “사업부위원회의 대응”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인 “사업부위원회의 대응”에서는 기존 대응–코나 일렉트릭 양산 협의와 아이오닉 5 양산 협의를 평가하고, 이후 대응에 대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기존 대응에 대한 제 평가의 핵심은 노동조합이 공수 협의는 잘 하지만, 기술(시스템) 변화에 ..

출간 안내 -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제가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전동화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관점과 지식을 제공하는 책으로, 산업 전환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집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링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395907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초기 자동차의 등장과 경쟁, 자동차산업의 성립, 그리고 자동차와 생산시스템의 발전 과정을 역사적으로 접근한다. 이어서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산업의 전동화와 그 전동화의 핵심에 있는 전 www.aladin.co.kr 책..

책 이야기 2023.01.05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다 보니 “피렌체의 식탁”이란 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손을 거치니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것보다 훨씬 낫네요. 편집자 주도 달리고. 독자를 배려해서 일부 다듬은 것 같은데, 그래서 내용상의 미묘한 차이가 생겼습니다. 애초에 제 글이 쉽고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아무래도 책을 빨리 써야겠습니다. ^/^ “피렌체의 식탁”에 실린 글은 다음 링크로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firenzedt.com/20964

자동차산업 20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