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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이번에도 거품일까?

더칼럼니스트 [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다섯 번째 칼럼입니다. “전기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기자동차 대세론에 대한 의심이 일고 있다.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듯이 이번에도 전기자동차는 일시적인 거품에 그치는 걸까? 지금까지 틈새시장에 머물던 하이브리드차가 대세가 되고 전기자동차는 틈새시장에 갇히는 걸까? 사실 현재와 같은 전기자동차 판매 정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현상이다. 혁신 제품 도입 과정에 흔히 있는 일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혁신 제품의 확산 및 수용이라는 관점에서 전기자동차의 확산을 살펴보고, 전기자동차 확산 정체(?)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지 생각해 보자.”.” 칼럼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https://www.thecolumnist.kr..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 네 번째 공부(2023.08.21.)

지난 8/21 “공부해서 조합원 주자”는 결의로 시작한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네 번째 공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날도 생산 현장을 먼저 방문해 전기자동차용 구동 모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이 날 공부한 내용은 ‘7장 전기자동차와 생산시스템’입니다. 역시 쉽지 않은 내용인데 발제자들이 발제도 잘했고, 참가자들이 내용을 잘 소화했습니다. 다음은 공부한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발행한 소식지입니다. 많은 노동조합 간부들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한 것을 조합원들에게 전하면 좋겠습니다.

책 이야기 2023.10.28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 다섯 번째 공부(2023.10.16.)

지난 월요일(10/16) “공부해서 조합원 주자”는 결의로 시작한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다섯 번째 공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공부의 범위는 “8장 고전압 배터리 – 전기자동차의 심장”과 “9장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인가?”, 둘 다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내연기관차의 핵심(기술)이 엔진이었다면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은 고전압 배터리이고, 시장의 요구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전기자동차가 장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장 모두 상당히 많이 준비하고 고심해서 썼습니다. 특히 배터리 부분은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부분으로 이 부분에만 몇 달을 썼습니다. 중요하지만 어려운 내용이고, 어렵지만 쉽게, 쉽지만 정확하게 핵심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서 정리했고..

책 이야기 2023.10.22

현대자동차지부 청년활동가 육성 교육 강연(23.10.13)

이제 많은 노동조합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지금까지 이끌어 왔던 선배 활동가들을 대신해 새로운 세대가 주역이 되어야 할 시기에 와 있습니다. 이미 세대교체가 진행되어 젊은 분들이 노동조합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곳도 있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현대차지부도 세대교체에 대한 고민이 크고, 그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활동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도 참가자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지난해에 비하면 훨씬 많아진 것이라니 더욱 발전해가길 기대합니다.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청년 활동가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산업 동향과 전망, 이런 일반적인 이야기보다 좀 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적인 주제를 압축해서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기후위기 시대에 바람직한 자동차 세제 개편

더칼럼니스트 [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네 번째 칼럼입니다. “정부가 내년 말 법 개정을 목표로 승용차 자동차세 과세 기준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행정안전부, 2023.09.20.). 지난 8월 대통령실이 개최한 제4차 「국민참여토론」(’23.8.1.~21.)에서 투표자 중 86%가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기준 개선'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바람직한 자동차 세제 개편 방안은 다음과 같다. 구매세는 현행처럼 자동차 가격을 과세 표준으로 하되, 취득세에는 자동차 생산단계까지 발생시킨 환경 부담을 반영해야 한다. ~ 자동차 보유 단계에서는 자동차 보유에 따른 보유세와 사용에 따른 주행세를 분리해야 한다. 자동차 가격은 보유세에 반영하고, 자동차가 주행 단계에서 발생시키는 환경오염과 사회적..

전기車는 충분히 친환경적이지 않다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인가?” 사회적으로 대단히 중요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이다. 단순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사실 세 가지 층위의 질문으로 나누어 답해야 한다. 정말 환경에 이로운가? 다른 종류의 교통수단에 비해 친환경인가? 다른 종류의 자동차에 비해 친환경인가? 이번 칼럼에서는 세 번째 질문에 대해 다룬다. 첫 번째 질문과 두 번째 질문은 독자들의 관심이 크다면 다음 기회에 다루겠다. 전기자동차는 이른바 무배기차(Zero-Emission Vehicle: ZEV)이다. 따라서 배기가스만 주목받던 때에는 전기자동차가 완전한 친환경차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 포괄적이고 ..

[대담한 대화] 기후 위기의 시대, 대안 교통 시스템에 관한 2인의 대화

지난 8/15 오마이뉴스에서 주최한 “기후 위기의 시대, 대안 교통 시스템에 관한 대담”에 참여했습니다. 처음 참여 제안을 받았을 때는 결론이 철도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준비하고 진행해 보니 뭐 그렇지 않네요. 대화는 역시 각본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었습니다. ‘환경파괴의 원조는 기차’, ‘식민지 수탈에도 혁혁한 공’, ‘스며들게 하는 방법’, ‘지배자는 힘이 세다’, ‘기술은 사회적 해결을 거들 뿐이다’ 등등 사전 원고에 없는 이야기도 하게 되고. 각자 주장을 담은 사전 원고는 대화 전문 마지막 부분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전 원고에 제 주장과 근거가 더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 주 관심사는 자동차(산업)이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고민하려면 교통과 에너지..

자동차산업 2023.08.30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그것도 경제학이!!

지난 8/24(목)~8/25(금) 한국사회경제학회에서 개최한 여름학교에 참가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훌륭한 프로그램인데 어찌 놓칠 수 있겠습니까? 소식 듣자마자 신청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공부가 영화보다 재미있을 수 있네요. 그것도 경제학이!! ^/^ 배경 지식과 관심,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입장에서 후기를 써 봅니다. 8/24(목) 첫날은 “비판과 대안: 경제학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주요 경제학파들–신고전파, 포스트케인스주의, 맑스주의, 제도경제학-을 다루었습니다. 1. 주류 미시경제학: 비판 고려대 박만섭교수님께서 주류 미시경제학의 기본구조와 출발점(소비자 선호, 부존자원, 생산기술), 기제(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결과(최적 균형)에 대해, 그리고 각각의 문제..

좌측통행과 기후위기, ‘탈탄소의 날’을 만들어야 한다.

더 칼럼니스트에 실은 두 번째 칼럼입니다. ^/^ "영국은 자동차가 좌측으로 통행하고 자동차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Right Hand Drive, RHD. 이하 우운전) 나라이다. ~ 그런데 영국에서는 왜 좌측통행과 우운전이 표준일까? ~ 영국과 미국은 마차시대 전통을 그대로 이어 받았으며, 프랑스는 혁명과 전쟁 시기에 전통을 전복하여 만든 새로운 질서를 이어 받았다. 반면 스웨덴은 마차시대 전통을 이어 받았으나, 혁명이나 전쟁 같은 극단적인 계기 없이 오랜 노력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기존 질서를 바꾼 사례이다. 지난 칼럼에서 봤듯이 교통부문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실패하고 있다. 당장의 지지에 연연해 국민 정서에 영합할 게 아니라, 스웨덴처럼 정부가 주도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 세 번째 공부(2023.06.26.)

지난 월요일(6/26) “공부해서 조합원 주자”는 결의로 시작한 "전기자동차가 다시 왔다?!" 세 번째 공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생산 현장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이 사업장의 생산 품목은 세 가지입니다: 콕핏 모듈, FEM, RR SUSP. (본래 FR SUSP도 생산했으나, 지금은 2공장으로 이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세 생산 품목을 생산하는 생산시스템이 다 다릅니다. 콕핏 모듈은 AGV로 자재를 이동시키고, 라인 컨베이어에서 조립합니다. FEM도 라인 컨베이어에서 조립하지만, 필요한 자재 이동은 트롤리 컨베이어를 이용합니다. 반면 RR SUSP는 별도 컨베이어가 아니라 자재를 공급하는 AGV를 작업대로 사용하여 조립하고, 마지막 공정 정도에서만 컨베이어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다양..

책 이야기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