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의 청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본래 제목은 아래와 같은데, 매노에서 순화시켰네요. ^/^
문장도 일부 다듬고.
올해 쓴 글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민주노조로! UAW의 부활과 2023 투쟁 승리
한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필자에게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안타까운 존재였다. 대담한 연좌 파업으로 노동자들을 부속물로 종속시킨 컨베이어 시스템을 전복해 강력한 작업장 교섭력의 기반으로 만들고, 거대 기업 GM을 굴복시켜 첫 단체협약을 쟁취했던 UAW였지만, 1947년 이후 계속된 일당 지배와 1979년 이후 미국 자동차산업의 쇠락에 따른 양보교섭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2017년 터진 지도부 수뢰 사건을 보면서 안타까움은 극에 달했다. ‘미국 자동차산업보다 자동차노조가 먼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구나.’
그러나 올해 UAW는 최초로 조합원 직선으로 선출된 새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 대담한 요구와 사용자를 압도하는 투쟁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얻은 것보다 더 큰 성과를 쟁취하면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UAW는 어떻게 부활할 수 있었을까? 한때 세계 노동운동의 희망으로 추앙받았던 한국의 노동조합운동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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