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전기車는 충분히 친환경적이지 않다

바람2010 2023. 9. 2. 20:06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인가?”

사회적으로 대단히 중요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이다. 단순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사실 세 가지 층위의 질문으로 나누어 답해야 한다. 정말 환경에 이로운가? 다른 종류의 교통수단에 비해 친환경인가? 다른 종류의 자동차에 비해 친환경인가? 이번 칼럼에서는 세 번째 질문에 대해 다룬다. 첫 번째 질문과 두 번째 질문은 독자들의 관심이 크다면 다음 기회에 다루겠다.

전기자동차는 이른바 무배기차(Zero-Emission Vehicle: ZEV)이다. 따라서 배기가스만 주목받던 때에는 전기자동차가 완전한 친환경차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이제 에너지와 원료의 생산부터 제품 제조 및 사용, 폐기, 재활용까지 제품 생애 주기 전체를 평가하는 방식,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평가하는 전주기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가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전주기 평가로 비교하면서 전기자동차가 과연 친환경적인지 살펴보자.”

(중략)

 

유럽 각국에서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차가 전체 수명주기 동안 발생시키는 등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교 *출처: Transport & Environment(2020)

~ 결론적으로 수명주기 동안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온실 가스 배출은 적지만, 모든 점에서 환경에 덜 해로운 것은 아니다.

전기자동차의 친환경성은 잠재적 가능성일 뿐이고, 전기자동차라는 제품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전력 발전 구성과 충전 인프라, 자동차 사용 패턴 등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친환경성을 우선할 것이냐, 자동차로서 성능을 우선할 것이냐 하는 전기자동차의 유형마저도 사회적으로 선택된다. 현재는 점점 더 큰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아 항속거리를 키우는 것이 경쟁의 기본이 되어가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시스템과 교통시스템을 친환경적으로 재구축해야 하고,, 대중교통시스템을 편리하게 발전시켜 개인 교통량을 줄여야 한다.. 전기자동차도 환경에 덜 해로운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자동차로 바꾸는 것만으로 자동차에 의한 환경오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칼럼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https://www.thecolumnist.kr/news/articleView.html?idxno=2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