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7

[성 평등] 육아문제, 아빠는 부재중

이 글은 추석 전에 발행된 [까말] 창간준비6호에 실린 것입니다. 이번 호부터 실리는 내용은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성평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성문제는 대안사회를 이야기 할 때 반드시 포함되는 의제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여성문제는 몇몇 적극적인 여성들만의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얼마전 뒷풀이 자리에서 아줌마라는 표현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열을 내니 한 분이 "대범한 여성인줄 알았는데..."라고 하더군요. 역시 아직까지 노조운동내에서 여성문제는 사소한 문제로 취급되는 것 같아 서글프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평등 문제는 여성의 날이나 1년에 한번 있는 교육이 아니라 끊임없이 논의하고 토론해야 할 주제이기 때문에 까말에서 고정꼭지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추천자료 2011.09.18

대안사회운동

추석 전에 발행된 [까말] 창간준비6호에 실린 글인데, 이래저래 바빠서 이제야 올립니다. 이번 호에 실리는 내용은 7월 16일(토) ‘우리가 꿈꾸는 대안사회(세계)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집중토론한 내용 중 대안사회운동사례 발제문입니다. 지난 호에서 대안세계와 대안운동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면, 이번 호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운동과 실천을 통해 새로운 모색을 얻기 바랍니다.

추천자료 2011.09.18

희망연대노동조합을 아시나요? - 이런 노동조합, 이런 임단협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2011년 임단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변함없이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 고용안정을 위한 실리 위주의 임단협이었습니다. 돈 많이 받아서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개인적으로는 현대차 임단협에서 일시금, 성과금이 얼마나 나왔는가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리에 맞서 더 많은 실리’를 주장하는 것은 결국 실리주의로 더욱 깊숙이 빠져드는 길이고, 필연적으로 노사담합과 노동조합의 굴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 노사의 사회적 역할이나,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대한 고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비정규직 문제도 돈을 좀 챙겨 주는 것으로, 사회공헌기금도 애초 출발과 달리 매년 면피성 기금 혹은 회사 이미지 광고 기금으로 전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내 인생의 책]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이 글은 [까말(까놓고 말해)] 창간준비5호(2011년 7월)에 실린 글입니다. 아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그랬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 감동받은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곤혹스럽다고. 자기가 읽은 책이 한 두 권도 아닌데, 그 많은 책 중에 어떻게 고르겠냐고. --;;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책 소개나 추천은 괴롭다. 내가 읽은 책이 뭐가 있더라,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뭐였지? 내용은 … ? 무슨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쓸까 고민하다가 방향을 바꾸어서 내 인생 이야기와 책 이야기를 같이 쓰기로 했다. 그게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라는, 거창한 꼭지 이름에도 더 어울릴 것 같아서… 누구는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하던데, 불행히도 난 유치원에 다니..

[고전에서 배우기] 궁력거중(窮力擧重) 불능위용(不能爲用)

*이 글은 [까말(까놓고 말해)] 창간준비5호(2011년 7월)에 실린 글입니다. [고전에서 배우기]란 꼭지는 고전에 나오는 좋은 내용을 소개하고 현대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행복길벗 사업으로 에서 만난 이남곡선생님의 공자와 노자의 말씀을 들으며, 사람과의 관계, 세상의 변화에 대해 들은 이후 아! 이거다 싶었다. 2천년이 넘게 세월이 흘렀지만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고전은 역시 해석과 사례가 중요하다. 한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기 멋대로 해석하다간 전혀 엉뚱한 해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내공과 풍부한 해석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편집팀에서는 필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일단 시작해 보기로 했다. 독자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좋..

추천자료 2011.08.06

영국, 도청에 휘청~ 한국, 도청에 딴청

영국, 도청에 휘청~ 영국에서는 ‘언론 황제‘ 루퍼트 머독 소유의 언론사가 저지른 도청 사건으로 인해 해당 언론사 편집장 사임, 폐간, 관련 언론인 체포, 런던 경찰청장과 치안감 사임, 내부 고발자 숀 호어 기자 사망, 머독 등 핵심 인사 청문회 소환 등 파문이 커져, 급기야 캐머런 총리에게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한 황색언론사의 도청 사건으로 인해 ‘권언유착’이 드러나고, 영국 사회가 ‘휘청~’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도청에 딴청~ 한국에서도 도청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공영방송’이라는 KBS와 언론인 출신 한선교 의원 등 관련자들중 누구도 책임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권언협착’과 도청도 큰 문제이지만, 명백한 범죄인 도청 사건 처리에서도 이른바 ‘국격’은 찾아볼 수 없다. ‘무가지’만도 못..

OOOO 사무직 동지들에게 드리는 연대의 말씀

‘노동법 개악’으로 인해 노동조합이, 노동조합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전임자 임금이 금지되고, 복수노조 교섭 창구단일화가 강제되어 노동조합 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노동법을 재개정하자고들 합니다. 하면 좋겠지요. 그러나, 과연 이게 올바른 대처 방법일까요? 이제 와서 노동법을 다시 개정하자고 할 게 아니라, 아예 개악을 막아야 했던 것 아닐까요? 그런데, 왜 못 막았을까요? 개악도 못 막았으면서 재개정은 할 수 있을까요? 상황은 냉정하게 판단하고, 행동은 열정적으로 해야 하는 법입니다. 노동법이 개악되어 노동조합이 약해지고 활동이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이 약해져서 ‘노동법 개악’이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요? ‘노동법 개악’ 때문이라고 남 탓하기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