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생각, 노동자 이야기 60

현대자동차지부 1공장사업부위원회 교육 및 정책분과 수련회(3/2~3/3)

현대자동차지부 1공장사업부위원회 교육 및 정책분과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주최 측에서 요청한 교육 주제는 “전동화 흐름과 사업부위원회 대응 방향”, 교육 내용은 “전동화 관련 세계적 흐름 → 전동화 관련 현대차 동향 → 사업부위원회 대응 방향”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 자료는 “전동화-거스를 수 없는 대세”,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전략”, “전기자동차 생산시스템”, “현대차 생산전략과 전기차 생산시스템”, 그리고 “사업부위원회의 대응”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인 “사업부위원회의 대응”에서는 기존 대응–코나 일렉트릭 양산 협의와 아이오닉 5 양산 협의를 평가하고, 이후 대응에 대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기존 대응에 대한 제 평가의 핵심은 노동조합이 공수 협의는 잘 하지만, 기술(시스템) 변화에 ..

현대자동차지부 대의원대회 강연(2023.02.20)

현대자동차지부 정기 대의원대회(2023.02.20)에 참석해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노동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시간이 짧아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히 언급하고, “노동의 대응”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기술 변화에 대한 노동조합의 대응-노동조합 권력(Power), 노동조합 역량(Union capacity), 노동조합의 대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노동조합의 대응 유형, 노동조합 대응의 어려움 등등-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산업 전환에 대한 노동의 대응과 관련해, 이번 산업 패러다임 전환은 사회적 현상이며,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이번 전환과 관련해 정의로운 전환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책임 주체로서 노조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실효성 있는..

현대자동차 미래변화대응TF 강연(2023.02.14)

현대자동차(울산) 노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는 사회적 전환이니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되어야 하고, 따라서 ‘사회적 가치 존중’, ‘실효성 있는 기후 위기 대응’, ‘정의로운/공정한 전환(Just Transition)’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산업 전환의 최전선에 계신 분들이라 구체적인 고민이 묻어나는 질의와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더 진솔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다음 주에서는 현대자동차지부 대의원대회에서, 그 다음 주에서는 1공장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입니다. 제 책과 강연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되도록 하는데 ..

현대모비스광주지회 확대간부 수련회(2023.02.08.) 강연

현대모비스광주지회 확대간부 수련회(2023.02.08.)에 가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노동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무거운 주제인데, 열심히 들어주시니 저도 흥이 나서 더 열심히 이야기했습니다. 금속노조 평균보다 훨씬 젊고,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하며 실천하는 이 분들이 주역이 될 우리의 미래는 밝겠죠. ^/^ 기대가 큽니다.

열린 미래, 가치 지향과 이를 실현할 전략 역량이 가장 중요

서울노동권익센터가 2022년 10월 25일 개최한 [제26회 노동권익포럼] “MZ 노조 등장, 새로운 이해 대변인가”에서 발표한 제 토론문입니다. 이 포럼의 전체 자료집은 여기에. 1. MZ세대의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 변화(발표문 1에 대한 토론) 이 연구는 청년세대의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를 양적으로 분석해 일부의 통념과 달리 노동조합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줌. 중요한 주제에 대해 훌륭한 연구를 수행해 반가운 결론을 내려준 연구자들에게 감사드림. 연구의 발전과 연구 결과의 실천적 수용을 위해 몇 가지 의견을 드림. 주제 관련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은 ‘MZ 세대’가 아니라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 변화임. 양적 분석 관련 생략. 자료집 참조. 결과 해석 및 함의 관련 1. 최근의 ..

세대 노조인가, 직종 노조인가?

오늘 “MZ세대 노조의 등장, 약인가 독인가?”라는 주제로 아주 의미 있는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주최 측에서 이 토론회에 저를 부른 이유는 제가 연구직 노동자이면서 (생산직 위주의) 기존 노동조합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사무/연구직 노동자들과 기존 노동조합 양쪽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연구직 최초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노동조합의 대표자(당시 본부장, 지금 의장)였고, 완성사 노동조합들이 전국금속노동조합에 합류한 후 첫 지도부였던 5기 부위원장이었습니다.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의 등장과 이에 대한 토론은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소중한 자리를 마련하고 초청해주신 노동연구원과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제3차 KLI 노동포럼에 대한 안내이고. 그 아..

이른바 ‘MZ세대 노조’ 등장의 사회적 의미, 그리고 노동운동과 노사관계 ... 세대론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

이른바 ‘MZ세대 노조’가 사회적 관심으로 부각되던 4월 말에 한 언론사 기자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기자가 저를 인터뷰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제가 연구직 노동자이면서 (생산직 위주의) 기존 노동조합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연구 사무직 노동자들과 기존 노동조합 양쪽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연구직 최초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노동조합의 대표자(당시 본부장, 지금 의장)였고, 완성사 노동조합들이 전국금속노동조합에 합류한 후 첫 지도부인 5기 부위원장이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이른바 ‘MZ세대 노조’에 대해 관심을 보였지만, 발언하지 않고 기사가 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초 계획과 달리 인터뷰가 기사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심 있으신..

지금 우리에게 지역지부 모델이 필요한가?

금속노조 산별노조발전전략위원회 기획회의(2020.9.25.)에 제출한 글이고,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쓴 글로는 부족해서 발제를 시작하면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먼저 했습니다. 1. 전략에도 위계가 있다. 이 지역지부 활동 모델 논의는 어느 수준의 전략 논의인가? 금속노조 전체의 전략, 즉 최상위 전략인가, 아니면 금속노조의 중요한 일부로서 지역의 전략, 즉 하위 전략인가? 지역지부 활동의 중요성과 전략의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최상위 전략은 아니어야 하고, 최상위 전략에 정렬된 하위 전략이어야 한다. 2. 사업장도 중요하다. 사업장은 노동자들의 노동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고 노동자들의 사회적 관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간이다. 기업별 의식을 넘어선다는 명분으로 사업장의..

남양공부방 - 1기 노동법 : 6강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

코로나 19 때문에 중단되었던 노동법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애초 계획을 바꿔서 사업장 단체협약을 먼저 공부하기로 했고, 어제는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에 관한 노동법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장 단체협약을 함께 공부하게 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게 되어 기쁘고, 모두 열심히 공부하셔서 더욱 기쁩니다. 노동조합의 미래를 열어가실 분들과 함께 하니 흐뭇하네요.

남양공부방 - 1기 노동법 : 05 징계해고인사이동

올 초부터 훌륭한 분들과 노동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주제는 징계ž해고ž인사이동…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고, 따라서 특별히 더 중요한 주제이지요. 주요 내용을 같이 공부하고, 회사나 일부의 주장대로 겸업은 당연히 금지되는 것이고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만 하는 것인가, 최근에 불거진 “소렌토 하이브리드 연비, 환경차 기준 미달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징계할 수 있는가 등등을 토론했습니다. 오늘까지 애초 계획의 절반을 마쳤는데, 초선 대의원 동지들을 배려해서 계획을 바꿔 단체협약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하고 나머지 6~10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단협 전문부터 각 조항의 의미, 의의와 한계, 관련 사례들 등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