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지부 1공장사업부위원회 교육 및 정책분과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주최 측에서 요청한 교육 주제는 “전동화 흐름과 사업부위원회 대응 방향”, 교육 내용은 “전동화 관련 세계적 흐름 → 전동화 관련 현대차 동향 → 사업부위원회 대응 방향”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 자료는 “전동화-거스를 수 없는 대세”,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전략”, “전기자동차 생산시스템”, “현대차 생산전략과 전기차 생산시스템”, 그리고 “사업부위원회의 대응”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인 “사업부위원회의 대응”에서는 기존 대응–코나 일렉트릭 양산 협의와 아이오닉 5 양산 협의를 평가하고, 이후 대응에 대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기존 대응에 대한 제 평가의 핵심은 노동조합이 공수 협의는 잘 하지만, 기술(시스템)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은 부족하다는 점, 노동조합의 주장과 실천, 결과가 제각각이고, 내부 민주주의와 조직적 학습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울 것, 노동조합 각급 단위의 유기적 협력과 내부 민주주의 구현, 노동조합의 주장과 실천을 한 방향으로 정렬, 글로벌 허브/모태 공장이 될 전기차 전용공장 관련해 집행부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 ‘소집단주의’를 극복하고 노동의 대의와 사회적 가치 존중, 조합원들과 소통해 설득하고 동의를 확보할 것 등을 강조했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기존 대응에 대한 평가는 아프고, 이후 대응에 대한 제안은 큰 부담이기에 이 부분에서 날 선 발언들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질의, 응답과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와 고용 문제, 전기차 점유율 전망, 고전압 배터리 재활용, 좋은 일자리 창출 방안 등.
자동차산업 전환에 대한 제 기본 태도는 “쫄지 마라, 우리는 잘할 수 있다”입니다. ‘공포 마케팅’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제 입장은 의외였을 겁니다. ^/^
장소를 바꿔 바닷가 근처(감포) 한옥팬션에서 진행된 수련회에서는 새벽까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동지들이 있어서 우리의 미래를 낙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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