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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로마 – 이제 '로마의 휴일'은 잊자(24.06.29.)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패키지여행이라 어쩔 수 없긴 했지만, 로마는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일정 중 하나였다. 겨우 몇 시간, 대표적인 장소를 옮겨 다니며 사진 찍기. 내부 입장은 단 한 곳뿐.여전히 영화 ‘로마의 휴일’이 방문지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53년 작이니 70년도 더 된 영화인데.승합차로 이동해 이동 시간은 다소 줄었지만, 로마 거리를 걸으면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볼 수 없었다.언젠가 기회가 된다..

바람의 여행 2024.08.02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오르비에토 – 느리게, 편안하게(24.06.29.)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오르비에토 Orvieto는 로마제국 이전의 토착세력인 에트루리아인들에 의해 건설된 고대 도시로 고대 에트루리아의 12개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옴브리아주 바위산 위에 위치한 오르비에토는 시간이 멈춘 중세 도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슬로우 시티(Slow City) 운동을 최초로 시작한 곳 중의 하나로 첨단과 편리함보다는 인간답게 사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고.슬로우 시티의 로고는 ..

바람의 여행 2024.07.28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아씨시 – 성 프란체스코의 마을(24.06.28.)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아씨시(Assisi)는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산이 많은 지역인 움브리아주에 속한 곳으로 스바지오산 경사면에 펼쳐져 있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 성벽에 둘러싸인 요새와 같은 곳으로 정상에 14세기에 지어진 성이 남아 있다.아씨시는 성 프란체스코(San Francesco d’Assisi, 1182~1226)가 태어난 마을로 더욱 유명하다. 1182년 아씨시 거상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아씨시 마을..

바람의 여행 2024.07.27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의 밤 – 한여름 밤의 버스킹(24.06.27.)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미켈란젤로 광장에 버스 진입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패키지 일정에서 미켈란젤로 광장 방문이 삭제되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할 순 없지. 저녁 식사 후에도 한낮 같은 7시, 패키지 참가자들끼리 의기투합해 8시경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가기로 했다. 이 날 피렌체에서의 야행이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즐거웠다. 역시 어디를 가느냐 못지않게 누구랑 가느냐도  중요하다. 산타 크로체 성당 Basilica di Santa..

바람의 여행 2024.07.25

자동차산업,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더칼럼니스트 [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열 한 번째 칼럼입니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현대사회의 기본 운영 원리를 만들어 냈던 자동차산업의 전환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되길 바라면서 지난 1년 동안 여러 주제를 다뤄 왔다. 근본적인 시각에서 지금 중요한 것들을 짚어 보고자 지난달 칼럼에서는 “진단과 전망”을 다루었고, 이번 달 칼럼에서는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https://www.thecolumnist.kr/news/articleView.html?idxno=2992 자동차산업,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더칼럼니스트‘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현대사회의 기본 운영 원리를 만들어 냈던 자동차산업의 전환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되길 바라면서 지난 1년 동안..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의 낮 2 – 냉정도, 열정도 없지만,(24.06.27.)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이제 시뇨리아 광장을 벗어나서 본 곳들.  정의의 기둥 Colonna della Giustizia산타 트리니타 광장 Piazza Santa Trinita에 서 있는 정의의 기둥 Colonna della Giustizia은 원래 카라칼라 욕장 Baths of Caracalla(로마)의 일부였지만 교황 비오 4세 Pope Pius IV가 코시모 1세 데 메디치 Cosimo I de Medici에게 주어 1565년에..

바람의 여행 2024.07.25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의 낮 1 – 냉정도, 열정도 없지만,(24.06.27.)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중부에 위치한 피렌체는 14~15세기 메디치 가문의 후원에 힘입어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지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과 같아 1982년 피렌체 역사지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로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도 유명해진 성당..

바람의 여행 2024.07.21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피사 – 탑만 기울었을까?(24.06.27.)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로마제국 멸망 이후 이슬람제국과의 교역은 이탈리아에 경제적 부를 가져다주었다. 피사 Pisa는 이슬람과의 교역으로 많은 부를 축적하면서 르네상스 이전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풍요로웠다. 그러나 아르노강에서 퇴적된 토사가 계속 쌓이면서 더 이상 항구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소도시로 전락하게 되었다.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는 토스카나 지방 피사주의 주도이며, 위대한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이탈리아 최고의..

바람의 여행 2024.07.21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몬테카티니 테르메 – 아늑한 온천 동네 (24.06.26.)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이탈리아 커피 맛있다는데, 글쎼 난 잘 모르겠다. 그나마 카푸치노가 괜찮고, 에스프레소도, 아메리카노도, 심지어 일리 콜드 브루마저 이상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카푸치노 그란데를 시켰더니 마땅한 커피 잔이 없는지 음료 잔에 담아 줬다. 어쨌거나 맛있다. 이탈리아 고속도로 휴게소는 작은 마트 같다. 지난 해 갔던 영국도 비슷했다. 이게 유럽 스타일인 듯.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석상, 특히 옛날 조각..

바람의 여행 2024.07.20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베네치아 – 쫓겨 온 자들이 만든 물의 도시(24.06.26.)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베네치아는 본래 사람들이 살기 불가능할 정도로 척박한 곳이었으나, 5세기경 이민족의 침략을 피해 이주해 온 사람들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지반 침식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매년 조금씩 가라앉고 있고, 많은 관광객 때문에 고통 받고 있기도 하다. 2022년 한해에만 관광객 3천만 명, 반면 주민은 1951년 약 17만5천명에서 현재 5만 명 미만으로 줄었다. 겨우 반나절, 산 마르코 광장..

바람의 여행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