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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어쩌다 밀라노 - 밀라노의 아름다운 밤(24.06.)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낮에는 업무로 시간이 없어 퇴근 후 밀라노 야경을 보러 나섰다. 이른바 ‘관광 명소’를 볼 때와는 다른 밀라노의 모습을 보았다. 밀라노의 아름다운 밤, 밀라노 사람들의 삶도 아름답길.

바람의 여행 2024.07.14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어쩌다 밀라노 - 밀라노의 명소(24.06.)

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 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밀라노 - 이탈리아 패션과 경제 중심지밀라노는 북 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도시이자 문화의 중심지로 롬바르디아주의 주도이다.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밀라노는 로마제국이 유럽 전역으로 확장될 당시 지리적인 이점으로 주요 교역도시로 발전했다. 로마제국 말기에는 제국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무기와 비단산업으로 베네치아와 피렌체를 제치고 이탈리아 제1의 경제도시로 급부상했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

바람의 여행 2024.07.14

자동차산업,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 중인가?

더칼럼니스트 [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열 번째 칼럼입니다.“지난해월 15일 첫 칼럼을 게재한 후 어느덧 1년이 지나 이제 열 번째 칼럼을 쓰게 되었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현대사회의 기본 운영 원리를 만들어 냈던 자동차산업의 전환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되길 바라면서 그동안 여러 주제를 다뤄 왔다. 이제 근본적인 시각에서 지금 중요한 것들을 두 번에 나누어 짚어 보고자 한다. 먼저 진단과 전망이다.” https://www.thecolumnist.kr/news/articleView.html?idxno=2920 자동차산업,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 중인가 - 더칼럼니스트▶ 유튜브로 칼럼 듣기 지난 해 6월 15일 에 첫 칼럼을 게재한 후 어느덧 1년이 지나 이제 열 번째 칼럼을 쓰게 되었..

전기자동차 캐즘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더칼럼니스트 [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여덟 번째 칼럼입니다. “이제 국내 언론에서도 현재 겪고 있는 전기자동차 판매 성장 둔화를 캐즘(chasm)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 되었다. 캐즘에 대해 이야기한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지난해 국내 언론이 보여준 전기자동차 대세론에 대한 의심은 과도한 것이었다. 국내 언론이 상황을 과하게 판단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판매가 계속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역성장한 국내 상황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전동화와 자동차산업 전환을 바라보는 국내 언론들의 인식이 깊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국내 언론의 보도는 주요 완성차 기업들의 전동화 계획 후퇴에 머물고 캐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

한국지엠지부 합동간부회의 강연 “자동차산업 전환,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240508)

지난해토) 한국지엠지부 현장조직인 새민주가 주최한 기획 강연을 했는데, 대략 1년이 지난 올해 5/8(수)에는 한국지엠지부 합동간부회의에서 강연했습니다. 주제는 “자동차산업 전환,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국지엠은 잘 나가는 현대차그룹과는 다른 상황에 있는 기업이라 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기업이 내연기관차가 축소되는 전동화로 인한 영향을 염려할 때 반대로 생산할 전기차가 없어서 걱정해야 하고, 사회적으로는 자동차 생산의 축소가 필요하지만, 이미 생산 축소를 계속 경험해 온 사업장이고, 본사가 미국에 있는 외자 기업이라 노동조합의 어려움이 더 큽니다. 연구소와 법인이 분리되고, 노동조합마저 조직을 달리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구나 제품 혁신이 더욱 중요한 산업 전환기에. 그래도..

SDV? 이건 또 뭐냐?

더칼럼니스트 [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여덟 번째 칼럼입니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제품 수준에서 산업 전환의 핵심은 지배 디자인의 교체이다. 포드의 모델 T 등장 이후 약 백 년 간 자동차의 지배자는 내연기관차였지만, 새로운 지배자는 전기자동차이면서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가 될 것이다. 새로운 자동차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는 테슬라의 모델 S는 최초의 전기자동차도, 최고의 전기자동차도 아니지만 최초의 SDV라는 데 역사적 의의가 있다. 테슬라 자동차들의 핵심 경쟁력은 전기자동차로서의 성능이 아니라 SDV로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차의 핵심 차이는 사용 에너지와 동력원이라는 점이..

기아차지부‧지회 상집간부 수련회 강연(240223)

지난 2/23(금) 기아차지부‧지회 상집간부 수련회에서 강연했습니다. 2019년 초 금속노조‧현대차지부‧기아차지부가 공동으로 발주했던 연구 프로젝트 [미래형 자동차 발전 동향과 노조의 대응]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갔던 게 마지막이었으니 4년 만에 기아차지부 간부들을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배정된 시간은 90분이었지만, 흔치 않은 기회라 욕심을 내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루는 강의안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당일 교통 사정으로 일부 지회들이 늦게 도착해서, (그리고 당일 회사가 특별 성과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여파로) 강연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친환경 대안일까?

더칼럼니스트 [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일곱 번째 칼럼입니다. “전기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차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전기차 시대에 뒤처지고 있다는 조롱을 받았던 도요타에 대한 찬양이 커지고 있다. 이제 성급했던 전기차 올인 전략을 버리고 하이브리드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대안으로 삼아 현실적인 전략을 추구해야 하는 걸까? 애초에 자동차산업의 전동화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시장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임박한 기후 위기 대응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자동차산업 정책이 그 기본 동인이었고, 배터리 기술과 디지털 기술 발전이 이를 촉진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 교통수단의 전동화는 필수이며, 중국의 전기차 위주 산업정책은 이미 ..

금속노조 경남지부 정책역량 강화 교육(2024.01.22.)

창원에 처음 간 것은 신입 사원 때였습니다. 철도차량 시험을 지원하러 간 게 처음이었고, 그 뒤로 몇 번 철도차량 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그리고 K1? 자주포 시험을 위해 갔던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로 소속이 바뀐 후에는 갈 일이 없다가 금속노조 부위원장 시절 경남지부를 몇 번 방문했습니다. 당시 경남지부는 마창노련의 전통이 살아 있었고, 다른 지역지부들과 달리 규모도 상당히 컸습니다. 그 후 다시 창원에 오게 된 것은 지난해 봄 모비스지회 조합원 교육을 1박 2일로 하면서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22 올 해 첫 강연을 경남지부에서 했습니다. 주제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우리의 대응” 올 해부터는 정의로운 전환과 우리의 대응을 더 강조하려고 합니다. 이제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

왜 완성사가 자동차산업의 대장(大將)일까?

더칼럼니스트 [박근태의 '자동차와 사회'] 여섯 번째 칼럼입니다. 지난달 칼럼 주제로 생각한 것인데, 연말에 바빠서 밀렸습니다. 제 칼럼이 “상식적인 질문에 대한 친절하고 성실한 답”이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인 질문” 찾기가 어렵네요. 질문, 있으신 분? ^/^ “익숙한 것은 당연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자동차는 본래부터 당연히 바퀴가 네 개였을 것 같지만, 최초로 2차 전지를 사용한, 따라서 최초의 실용적인 전기자동차라 할 수 있는 트루베의 전기자동차(그림 1 참조)도, 한동안 최초의 자동차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액체 연료를 사용한, 최초의 실용적인 내연기관차에 불과한 벤츠의 파텐트 모토바겐도 세 바퀴였다. 본래부터 당연했던 것이 아니라 익숙해져서 당연해졌을 뿐이다. 완성차기업이 자동차산업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