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
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
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
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알고 보니 상당히 유명한 곳이었지만, 나는 이번 여행 전에는 돌로미테에 대해 몰랐다. 사실 나는 자연보다 문화나 역사에, 사람들의 삶에 더 관심이 있고, 그래서 내 여행의 우선순위도 명확하다. 내 선택이 아니라 패키지에 들어 있어 간 거지만, 좋긴 했다. 케이블 카 타는 곳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케이블 카를 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곧 날이 좋아져서 올라갈 수 있었다. 역시 나는 여행 운이 좋다.
돌로미테(Dolomite)
이탈리아의 알프스로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돌로미테는 이탈리아 북동부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Trentino-Alto Adige)주에 있는 알프스에 속하는 산악지대로서, 석회암과 백운암으로 이루어진 침봉들이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다. 높이 3천 미터 이상의 18개 암봉, 41개의 빙하와 더불어 잘 보존되어 있는 숲과 맑은 계곡이 문화와 함께 어우러진 돌로미테는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신들의 지붕'이라는 별칭을 가진 돌로미테는 여름엔 트레킹과 자전거 여행, 그리고 겨울에는 스키로 유명하며, 1956년 제7회 동계 올림픽 개최지이자, 각종 영화와 CF의 촬영지이기도 하다고.
코르티나 담페초
코르티나 담페초는 이태리의 알프스인 돌로미티 산맥이 병풍처럼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휴양도시이다.
참고 자료
하나투어. 패키지 설명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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