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
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
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
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길이 약 50km로 바다 같이 큰 가르다 호숫가에 위치한 시르미오네는 로마 시대 귀족들의 휴양지였다고.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 인근에 위치하며 중세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로 가르다 호수에 삼면이 둘러싸인 아름다운 휴양도시라는데, 글쎄...
패키지에서 굳이 여기를 왜 갔을까? 차라리 밀라노에서 한 시간 거리인 코모 호수를 가거나 여의치 않으면 베로나에 일찍 가서 자유시간을 더 갖는 게 좋았을 것 같다. 조그만 마을이라 단체식을 할 수 없었는지 점심도 자유식. 나는 처음 찾은 맛집이 영업을 안 해 바로 앞 식당에서 괜찮은 해물 파스타를 먹고, 인솔자가 추천한 이탈리아 음료 프로세코도 맛보았지만,, 식당 사정으로 식사가 늦어진 사람들은 밥 먹고 나니 자유시간이 끝났다고.
'바람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돌로미테 – 이탈리아에 알프스가!!(24.06.25.) (0) | 2024.07.18 |
---|---|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베로나 – 줄리엣만 있는 게 아니다(24.06.24.) (2) | 2024.07.15 |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어쩌다 밀라노 - 밀라노의 아름다운 밤(24.06.) (0) | 2024.07.14 |
바람의 이탈리아 여행: 어쩌다 밀라노 - 밀라노의 명소(24.06.) (0) | 2024.07.14 |
바람의 남도 여행 3 – 슬로시티 청산도, 그리고 아쉬운 귀경 (1) | 2023.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