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행

바람의 남도 여행 1 - 영광, 무안, 목포

바람2010 2023. 5. 13. 00:02

코로나 때문에 미뤄뒀던 장기근속 휴가,

양쪽 주말 끼면 9일이라 몽골이나 중원을 갈까 하다가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남도 여행을 떠났다.

캠핑카 있는 선배와 함께.

또 일상의 바쁨에 허덕이기 전에 간단하게라도 기록을 남긴다.

 

첫날 5/7(일)

선배와 함께 스타렉스를 개조한 캠핑카로 출발.

 

스타렉스를 개조한 캠핑카로 출발

 

영광읍에 도착해서 (영광매일)시장부터 갔으나 기대와 달리 너무 단출해서 실망.

2007년 개설된 영광터미널시장은 날마다 장날이라는데.

애써 찾은 근처 한정식 집은 휴식 시간,

동네 마트에서 간단히 장 보고 이동.

가다 보니 풍력 발전 단지와 천일염전이 있네. 염전에서 사진 몇 장.

 

영광 풍력 발전과 천일염전, 그리고 나

 

관광명소 영광군 백수해안도로로 가서

모래골식당에서 굴비백반으로 늦은 식사. 가성비 굿. 117,000

백수해안도로 중간중간 볼만한 거리들이 있음. 등대에서도 사진.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등대에서

 

차박할 바닷가에 도착해 쉬다가 일몰을 봄.

불멍도 하고 쌀국수도 먹고 맥주 한 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

 

첫 날 차박한 곳 맞은 편 해안가

 

첫 날 일몰

 

둘째 날 5/8(월)

이 날은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은 날. 왜 그랬을까?

아침으로 누룽지와 커피를.

무안황토갯벌랜드. 가족 단위 놀기 좋음. 갯벌체험 가능, 오토캠핑도 가능.

 

무안 제일식당에서 기절 낙지, 낙지호롱, 연포당, 비빔밥 후루룩. 단가는 세지만 맛있는 집.

나는 양념한 낙지호롱보다 영념하지 않은 기절 낙지가 더 좋더라. 죽은 것 같은 낙지를 식초장에 찍으면 꿈틀댄다. 잔인하지만 맛있는 요리.

이번 여행 중에 간 곳 중 가장 유명하고 가격이 비싼 곳. 그러나 맛에 취해 사진도 안 찍음.

 

낭만항구 목포로 이동, 목포항구 포차거리에서 늦은 저녁. 목포시에서 기획한 곳이고 젊은 상인들이 영업. 우리가 먹은 낙지해물삼합도 퓨전 요리. 낙지, 해물, 차돌박이, 그리고 치즈 등.

 

정말 오랜만에 가 본 찜질방에서 목욕과 취침. 한때는 찜질방이 가족 놀이 공간으로 북적댔는데, 한산함. 그러나 잠자리는 캠핑카가 더 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