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행

바람의 남도 여행 3 – 슬로시티 청산도, 그리고 아쉬운 귀경

바람2010 2023. 5. 13. 01:45

넷째 날 5/10()

 

땅끝 마을보다 더 남쪽으로, 바다 건너 슬로시티 청산도로.

그런데 완도-청산도 간 배편 운행은 청산농협이, 수협이 아니라.

배편에 맞추느라 아침은 여객터미널에서 빵과 커피로... 맛의 본고장 전라도에서... 참으로 아까운 한 끼.

점심은 청산도 맛집 행복식육식당에서

반찬까지 남김없이 싹싹 비움.

 

여기도 맛 있음. 반찬까지 남김없이 싹싹 비움.

 

청산도 주요 지점을 다 돌아봄. 차가 있기에 가능. 도보로는 며칠 걸릴 것임.

유채꽃 필 무렵이 가장 좋을 듯.

 

벽화를 배경으로

 

벽화를 배경으로

 

청산도에서

 

 

담장이 천국임. 담장이가 전봇대까지 삼킴. 그리고 청산도에는 돌담들이 많다. 

 

 

 

 

 

 

청산도의 핵심은 서편제 쉼터주막. 주말과 성수기에만 영업함.

 

서편제 쉼터 ‧ 주막 . 바로 여기

 

서편제 쉼터 ‧ 주막에서 본 청산도. 계단식 논, 바다, 양식

 

 

돌담에 핀 붉은 꽃

 

돌담에 앉자 바다를 내려다 봄

 

 

 

범바위 가는 길

 

하늘로 이어진 길

 

범 모양이라 범바위라는데, 글쎼...

 

범바위 근처 휴게소에서

 

 

범바위 근처 휴게소에 있는 느림 우체통. 1년 후에 배달된다고.

 

편안한 휴식. 여행에는 역시 캠핑카.

 

저녁은 어부수산에서 해물모둠.전복, 해삼, 멍게를 소쿠리에 담아줌. 그리고 김국밥. 결국 김도 먹게 됨.

차로 이동해야 해서 식당에서는 못 먹고 서편제 주막에서 취침 전 맥주 한 잔. 차박

 

서편제 쉼터 ‧ 주막 지붕 위 섬, 섬 위로 지는 해

 

매일 멋진 일몰을 기대하며

 

그러나 이 날도 일몰은 별로...

 

 

 

마지막 다섯째 날 5/11()

 

서편제 쉼터주막 바로 위에 "봄의 왈츠", "여인의 향기" 촬영장이 있다. 둘 다 본 적 없음.

 

 

 

촬영장 마당에 핀 꽃들

 

연인들이라면 저 뒤 그림판에 얼굴을 넣고 찍겠지. 참 어색한 사진이 나올듯.

 

 

 

 

아침은 항구 근처 섬마을 식당에서 백반. 여기서는 꼬록젓도 줌. 들어나 봤나 꼬록젓!

훌륭함. 가격도 싸지만.

 

 

항구 근처 섬마을 식당

 

육지에 도착해서는 부지런히 상경. 퇴근길 교통 정체에 걸리지 않기 위해.

여행기간 동안 라면 한번 안 먹고 맛기행을 했는데, 상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ㅠㅠ 이렇게 맛없는 어묵은 처음임. 어묵을 좋아하는 나도 하나 맛보고 맘. 그나마 김밥을 선택하길 잘 함.

 

국내 여행지 치고는 먼 남도이고, 여유 있게 즐기느라 45일 동안 전라남도 해안의 반도 못 감. 영광, 무안, 목포, 해남, 청산도만.

그러나 만족스러운 여행. 그리고 작가 수준으로 사진을 잘 찍는 선배덕에 인생 사진들을 건짐. 나도 폰 바꿔야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