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자동차, 그 중에서도 BYD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BYD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 경쟁력이 아니라 원가 경쟁력이다. 특히 자율주행이나 SW 기술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기술 경쟁력 차원에서는 BYD보다 화웨이(Huawei)를 주목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SDV 경쟁력은 상당히 뒤처진 한국 자동차산업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현재 역량을 보면 BYD와는 경쟁할 만하지만, 화웨이나 샤오미와는 경쟁하기 쉽지 않다.
화웨이는 직접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으며, 따라서 다른 완성사와 직접 경쟁하지 않고 유연하게 협업하면서 독특한 사업 모델을 통해 중국 자동차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그래서 더욱 두려운 존재이다. 다른 나라 자동차산업에는 없는 유형/수준의 행위자이다.
화웨이의 자동차 사업 모델 3가지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전통적인 1차 부품 업체 - 자동차 회사에 부품과 시스템 공급
2) Huawei Inside(HI) - 자동차 회사에 스마트 솔루션 제공: 스마트 콕핏, 자율주행, 스마트 커넥티드, 전동화 및 스마트카 클라우드 서비스. 자동차 회사는 화웨이 기술을 활용하여 제품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제품에 HI 로고를 표시하여 상품성과 브랜드 파워를 높인다. cf) 이제는 추억이 된 Intel Inside.
3) 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HIMA) - 생산은 별도 자동차 회사가 하지만, 완성차 설계 및 개발, 마케팅, 판매를 화웨이가 주도하며 공동 브랜드를 사용한다. 자동차를 화웨이 매장에 전시하고 판매한다. 애플이 못한 것을 화웨이가 구현. 대표적인 사례는 중견 자동차 회사인 Seres와 합작한 AITO M 시리즈. 이후 대기업인 체리(Chery) 자동차와 협력하여 LUXEED, BAIC(베이징 자동차 그룹)와 협력하여 STELATO 브랜드의 차를 출시하여 판매 중이다.
이번 상해 여행에서는 화웨이 매장을 직접 방문, 전시된 차들을 살펴봤다. 직원들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살펴보고 촬영할 수 있었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차량들임을 느낄 수 있었다.
화웨이(Huawei) 매장
AITO M5
AITO M7
AITO M8
AITO M9
LUXEED S7
LUXEED R7
STELATO 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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