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생각, 노동자 이야기

기아 민주현장 열린 노동교실 강연 “현대차그룹 진단과 노동조합의 대응”(240825)

바람2010 2024. 8. 30. 21:11

지난 8/25() 오후 기아자동차 민주현장 노동자회에서 주최한 열린 노동교실에서 강연했습니다.

학습하는 노동자가 책임지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념으로 무더운 여름, 게다가 일요일 오후인데도 공부하러 모인 노동자들을 만나서 무척 좋았습니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금속노조 5기 때 같이 활동하던 동지들을 비롯해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던 동지들도 있었고, 새로 만나게 된 젊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날 준비한 내용은 기후위기 대응과 자동차산업, 현대차그룹 진단, 노동조합의 대응,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사실 각 주제가 각각 한 강의가 되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기회라 욕심을 부렸고, 덕분에 배정된 시간을 많이 초과했습니다. 강의 평가에 가장 많이 나온 내용도 시간 초과. ^/^ 앉아서 듣느라 상당히 괴로웠을 텐데, 싫은 내색 안 하고 열심히 들어준 동지들께 거듭 감사합니다.

이 날 또 흐뭇했던 것은 질문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열심히 고민한다는 것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죠. 사전 질문 19개에 현장 질문 하나, 강의 후 스무 개의 질문을 다뤘습니다. 모두 자격 고사 시험 문제라 할 만큼 중요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답해 보시지요.

무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책임지는 활동을 위해 열공하는 동지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사전 질문

1. 전기차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기차 캐즘과 화재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전기차의 장점(열 효율성, 이산화탄소 배출적음, 저렴한 유지관리비용)이 있지만 단점(사고 시( 인명사고 및 주변으로 화재 확산성이 커 화재진압의 어려움)등이 너무 크게 부각되어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나 화재가 나더라도 주변으로 확산되는 속도를 늦추는 기술이 생기지 않는다면 전기차 캐즘현상과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오래갈 듯한데 전기차 전문가이신 강사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2. 전기차 화재사고로 차량구입 시 많은 고민이 있는 듯합니다. 해결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에만 문제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4.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는?

5, 리튬매장량과 앞으로의 전기차의 미래는 어떠한가?

6. 다른 국가들은 전기차 판매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데 한국은 정체기에 빠져 있는 듯합니다. 해결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7. 테슬라나 중국 전기차를 보면 혁신적인 구조와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다. 현기차도 능력이 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수적으로 생산이 되는 이유가 있는지?

8. 친환경차의 경로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 전기차 순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수소 전기차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9. 현재 연구 중인 전기차 기술은 무엇이며, 향후 상용화될 전기차의 신기술은 또 어떤 것이 있나요?

10. 전기차 플랫폼 E-GMP2세대 플랫폼인 eMeS로 바뀐다는 기사를 봤다. E-GMPeM, eS는 어떤 점이 다르고 왜 바뀌는지? 그리고 eMeS의 차이점도 알고 싶습니다.

11. DC콤보와 NACS 충전기의 차이와 향후 충전기 단일화를 위해 변경될 여지가 있는지?

12. 독일의 공수협의와 기아/현대의 공수협의는?

13. 한 라인에 내연, 전동차, 전기차, 수소차를 유연생산이 가능한가?

14. 공유사회에서 이동수단과 고용안정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15, 핵심부품을 계열사의 자회사로 돌리고 있는데 기아/현대 사내에 유치하면서 자회사 인원을 기아/현대에 고용 승계하는 방안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가능한지? 사측은 회사경영에서 인건비를 총비용에서 유지하고 있으니 가능할 것 같다.

16. 전기차 전용라인 전개시 실제인원은 크게 줄지 않지만 수세적이다. 노동조합이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7. 기후위기가 아니면 전기차가 생산되지 않았을까요?

18. 전기차 전용공장을 주장했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불안합니다. 노동조합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9. 현재 RE100을 완성하기에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실현할 수 있는 방법과 실현하지 못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나요?

 

현장 질문: EREV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