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3

정작 <그리스의 신과 인간> 특별전은 못 보고 … - 어린이날 이야기 2

정작 특별전은 못 보고 … - 어린이날 이야기 2 어린이날 오후에 손을 잡고, 특별전을 보러 국립 중앙박불관에 갔습니다. 만화로 된 를 좋아하는 아이는 아빠랑 같이 이동할 때면 그리스-로마 신화 관련 퀴즈를 즐깁니다. “신의 이름이 어쩌고, 누가 누구의 아들이고, …” 저도 어릴 때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물가물한 어릴 적 기억을 애써 떠 올려 보지만, 항상 어렵습니다. 늘 똑 같은 질문과 대답만 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이는 좋은 모양입니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 타고, 드디어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고 여러가지 야외 행사를 합니다. 어린이날 행사에 혹해서, 편지지에 작은 서예용 붓으로 편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마지막에 낙관도 찍습니다. 모빌 만들기도 해보고, 얼굴..

만원의 행복 - 어린이날 이야기 1

만원의 행복 - 어린이날 이야기 1 “엄마, 언제 와?” 5/5 어린이날, 어제 새벽에 잠든 우리 부부는 늦잠을 잤고, 처가에 있던 딸아이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는데, 엄마아빠가 오지 않아 기다렸던 모양입니다. “아직 선물 안샀어?” 같이 선물을 사러 가자는 말도 서운한가 봅니다. 선물은 사각필통으로 정해져 있는데, 아이는 미리 사서, 선물포장까지 해두었을 것이라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선물포장하고 리본까지 붙여야 한다고 요구사항을 분명히 합니다. 할인점에서 허겁지겁 사각필통을 사고 애엄마가 포장을 하러 간 사이, 아이가 외할머니의 손을 잡고 같이 할인점으로 왔습니다. 서운한 기색도 없이 아빠를 반갑게 맞습니다. 아빠랑 달리기시합도 하고, 원숭이가 나무가지에 매달리는 것처럼 팔에 매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