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5

현대자동차지부 청년활동가 육성 교육 강연(23.10.13)

이제 많은 노동조합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지금까지 이끌어 왔던 선배 활동가들을 대신해 새로운 세대가 주역이 되어야 할 시기에 와 있습니다. 이미 세대교체가 진행되어 젊은 분들이 노동조합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곳도 있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현대차지부도 세대교체에 대한 고민이 크고, 그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활동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도 참가자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지난해에 비하면 훨씬 많아진 것이라니 더욱 발전해가길 기대합니다.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청년 활동가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산업 동향과 전망, 이런 일반적인 이야기보다 좀 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적인 주제를 압축해서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전기車는 충분히 친환경적이지 않다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인가?” 사회적으로 대단히 중요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이다. 단순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사실 세 가지 층위의 질문으로 나누어 답해야 한다. 정말 환경에 이로운가? 다른 종류의 교통수단에 비해 친환경인가? 다른 종류의 자동차에 비해 친환경인가? 이번 칼럼에서는 세 번째 질문에 대해 다룬다. 첫 번째 질문과 두 번째 질문은 독자들의 관심이 크다면 다음 기회에 다루겠다. 전기자동차는 이른바 무배기차(Zero-Emission Vehicle: ZEV)이다. 따라서 배기가스만 주목받던 때에는 전기자동차가 완전한 친환경차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 포괄적이고 ..

[대담한 대화] 기후 위기의 시대, 대안 교통 시스템에 관한 2인의 대화

지난 8/15 오마이뉴스에서 주최한 “기후 위기의 시대, 대안 교통 시스템에 관한 대담”에 참여했습니다. 처음 참여 제안을 받았을 때는 결론이 철도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준비하고 진행해 보니 뭐 그렇지 않네요. 대화는 역시 각본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었습니다. ‘환경파괴의 원조는 기차’, ‘식민지 수탈에도 혁혁한 공’, ‘스며들게 하는 방법’, ‘지배자는 힘이 세다’, ‘기술은 사회적 해결을 거들 뿐이다’ 등등 사전 원고에 없는 이야기도 하게 되고. 각자 주장을 담은 사전 원고는 대화 전문 마지막 부분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전 원고에 제 주장과 근거가 더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 주 관심사는 자동차(산업)이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고민하려면 교통과 에너지..

자동차산업 2023.08.30

한국지엠지부 현장조직 새민주 주최 기획 강연(23.06.10.)

지난 6/10(토) 오전 현대자동차지부 정비위원회 고양지회 조합원 수련대회에서 강연한 데 이어 오후에는 한국지엠지부 현장조직인 새민주가 주최한 기획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돌이켜보니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참 오랜만에 갔습니다. 마지막 간 게 금속노조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던 2009년이니 14년만입니다. 조립사거리를 지나 지부 사무실에 가니 옛 생각이 떠오릅니다. 미리 약속한 것도 아닌데 마침 제가 부위원장일 때 수석부지부장이었던 김준오지부장님을 만나 2008년 중앙교섭 참가 확약서를 살리지 못하고 중앙교섭 성사 기회를 놓쳤던 일, 이런저런 현안들,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육장에서도 민기 전 지부장님을 비롯해 옛 동지들을 만나고, 젊은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옛 추억과 새로운 희망이 공존합니다. 열심히 기..

친환경 전기차? 제품 경쟁력이 전부는 아니다

더 칼럼니스트란 사이트에 매달 자동차 관련 칼럼을 쓰기로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을 만들어가기 위해 자동차산업과 사회, 그리고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 의견들을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6/15) 발행된 첫 칼럼의 제목은 “친환경 전기차? 제품 경쟁력이 전부는 아니다”입니다. 한 번씩 눌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https://www.thecolumnist.kr/news/articleView.html?idxno=2240 친환경 전기차? 제품 경쟁력이 전부는 아니다 - 더칼럼니스트 자동차 산업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현대사회의 기본 운영 원리를 만들어 낸 산업이었다. 기본 운영 원리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거대한 사회 전환의 흐름 속에서 자동차 산업의 www.th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