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박사학위 논문 중 일부를 수정 보완한 논문이 2021년 10월에 발간된 [산업노동연구] 27권 3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자료 수집에 큰 도움을 주신 분들과 ‘민감한 주제에 대한 까다로운 인터뷰’에 성심껏 응해 주신 분들, 그리고 귀한 논평을 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논문 초록은 다음과 같고, 전체 논문은 첨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릴 수 있는 파일 크기가 10M로 제한되어 있어 저용량 버전을 첨부합니다.)
회사와 노동조합은 전기자동차와 같은 급진적 제품 혁신에 어떻게 대응하고, 이런 행위자들의 대응은 생산시스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 논문은 이 연구 질문에 답하기 위해 H자동차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들을 사례로 제조사 내부 자료와 회사 관계자 및 노동조합 활동가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급진적 제품 혁신에 대한 노사의 전략적 대응과 생산시스템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 논문은 급진적 제품 혁신이 이루어져도 급진적 혁신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시스템은 기술적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 생산시스템의 변화는 기술적 합리성 안에서 행위자들이 자신들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해 경합하면서 구현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두 사례에서 회사는 제품 혁신에 대응하면서 기존 자원에 기반해 저원가 전략이라는 생산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독창적인 기술시스템을 고안하였다. 그러나 작업조직에 대해서는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줄이고 점진적 변화를 이루기 위해 현상 유지 전략을 선택하였다. 노동조합은 과거 내연기관차 양산 투입에 대응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회사의 생산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였으나, 작업 공수에 대한 대응과 기술시스템 변경에 대한 대응은 현격한 성과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노동조합 대응의 성패를 좌우한 것은 노동조합의 대응 역량과 대응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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