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생각, 노동자 이야기

영상 유세 - 노동조합을 바로 세워 “연구소의 미래! 노동자의 희망!”을 열겠습니다.

바람2010 2019. 11. 27. 21:13

영상 유세 - 노동조합을 바로 세워 “연구소의 미래! 노동자의 희망!”을 열겠습니다.

 

현대자동차지부는 수년 전부터 조합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세 방식을 영상 유세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유세 시간에는 사내 식당에 모여 TV로 시청하고, 유세 시간 이후에는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왔습니다. 로그인도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남양선관위는 남양연구소의 6개 사내 식당 중 한 곳에서만 시청할 수 있도록 제한했고, 홈페이지를 통한 시청도 유세 시간 딱 두 시간만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로그인해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현대차지부가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항임에도 선거 세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제한한 것입니다. 그래서 후보자들의 유세 영상을 볼 수 있었던 조합원들이 전체 조합원의 1/10도 안 되었다고 합니다. 위원의 2/3가 집행 조직 추천으로 구성된 남양선관위가 왜 이렇게 무리하게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제한했을까요? 후보들의 유세 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다 보실 수 있도록 공개하고 싶지만, 다른 후보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저희 유세 영상만 올리겠습니다.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연구소 노동조합의 선거 제도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기준에 비해 낙후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낙후된 제도의 운용조차 집행 조직에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한 사례의 하나일 뿐입니다. 조합원들께서 실상을 알까 부끄러워 스스로 자정해주길 기대해왔지만, 역시 무망한 일입니다. 이제 조합원들이 아시고 조합원들의 힘으로 바로 잡아야 합니다. 다시는 기본적인 양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책임 있는 역할을 맡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