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

'안티 현대', 근거 없는 악감정인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기반으로 진보적 노동운동의 역사를 계승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함께하는 노동과 삶(약칭 노동과삶)'이 오늘 9/10 발행한 유인물 2호입니다. '함께하는 노동! 함께하는 삶! 그래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기업의 성장과 노동의 불안정화 - 한국 자동차산업의 가치사슬, 생산방식, 고용관계 분석]을 읽고서 …

한때 [도요타의 어둠]이라는 책이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도요타의 어둠], 도요타만의 어둠일까?) 당시 많은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관심은 당연히 "그럼 현대차는?"이었다. 잇따른 법적 판결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철탑 고공농성과 여론의 질책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더구나 막대한 순익과 현금 보유고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왜 현대차는 불법 파견 노동자들-'사내 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지 않는가? 왜 현대차를 비롯한 대기업들, '경영여건이 좋은 기업들'에서도 그렇게 많은 비정규직을 사용하고 있는 걸까? 재벌 산하 대기업들과 계열사들은 잘 나가는데, 그 중 일부는 이른바 'Global Player'가 되었는데, 왜 중소기업과 노동자들, 다수 국민의 삶은 팍팍해지는걸까? '원하청 ..

책 이야기 2013.03.27

희망연대노동조합을 아시나요? - 이런 노동조합, 이런 임단협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2011년 임단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변함없이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 고용안정을 위한 실리 위주의 임단협이었습니다. 돈 많이 받아서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개인적으로는 현대차 임단협에서 일시금, 성과금이 얼마나 나왔는가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리에 맞서 더 많은 실리’를 주장하는 것은 결국 실리주의로 더욱 깊숙이 빠져드는 길이고, 필연적으로 노사담합과 노동조합의 굴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 노사의 사회적 역할이나,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대한 고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비정규직 문제도 돈을 좀 챙겨 주는 것으로, 사회공헌기금도 애초 출발과 달리 매년 면피성 기금 혹은 회사 이미지 광고 기금으로 전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