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3

2017년 하반기 조합원교육 교안 "인권, 노동을 품다"

여름 휴가 후 시작할 2017년 하반기 조합원교육의 주제는 "인권, 노동을 품다"입니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조합원교육도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침 전달'보다 노동, 노동조합, 노동자에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우선해야 할 것입니다. 조합원교육에서, 그리고 간부교육에서도 다뤄야할 게 너무 많은데, 기회도, 역량도 너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있는 기회와 역량도 제대로 쓰지도, 키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매년 진행되는 단체교섭과 단기 성과 집착, 2년마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선거, ... 역량을 축적하는 게 아니라 계속 소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 유행하던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제 곧 각급 선거가 진행될 텐데, '이만하면 잘 하지 않았나'라는 자족과 '한 ..

맹자와 양혜왕의 만남

선거운동본부 출정식때 상임본부장으로서 인사하며, 인용한 맹자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인용하고 나서, “선거는 노동조합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선거 과정에 다른 후보/조직들과 경쟁하게 되겠지만, 서로 적이 아니라 동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선되자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지만, 그게 절대적인 목표일 수는 없다.”는 말과 함께 몇 가지 ‘공자님 말씀’을 더 했습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제가 했던 말을 지키고자 노력했고, 어느 정도 지켰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쉽지는 않더군요. 우리 내부도 그렇고, 다른 후보진영도 그렇고, 선거는 이기고 봐야 한다는 생각들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그간의 관행과 문화 때문이겠지요, 운동이 퇴락하면서 만들어진 … . ㅠ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떤 노동조합을 원하십니까? 어떤 지도부를 뽑으시겠습니까?

노동조합 선거를 앞두고 발행된 선전물을 통해 활동가들에게, 조합원들에게 제기한 문제입니다. 선거는 끝났고, 새로운 지도부가 뽑혔습니다만, 조합원들은, 새로 뽑힌 지도부는 제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요? 아마도 아니겠지요. 지난 수 년간 노동(조합)운동이 후퇴해 온 것을 고려하면, 사실 그리 쉽게 찾을 수 있는 답이 아닐 것입니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를 중심으로, 활동가들이 앞장 서서, 조합원들과 함께 답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어떤 노동조합을 원하십니까? 어떤 지도부를 뽑으시겠습니까? ▣ 노동3권, 그리고 노동조합 헌법 제33조 1항: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 단결권,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노동3권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입니다. 이 노동3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