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

김성근 감독과 현대자동차그룹, 그리고 우리 ...

누구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끝끝내 될 때까지 가르친다. 사람의 잠재능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믿는다. 믿음을 갖고 선수들을 끌어안는다. “사람은 절대 버리는 게 아니”라며 단점이 많아도 장점 하나를 극대화한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경기를 풀어나간다. 구단에서 방출하려는 선수를 각서까지 쓰며 보호하고, 실수를 한 선수를 감싸기 위해 고개를 숙이며 스스로에게 ‘그라운드 출입금지’라는 징계를 내린 ‘김성근식 믿음’의 배경이다. 고독 속에서 우러나온 그의 진심이 전해져 빛을 발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저는 야구를 즐기지도 않고, 경기를 보지도 않지만,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종업원-내부 고객-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기업이, 고객 만족과 가치경영을 이..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

[프로파간다 –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이라는, 이 심상치 않은 제목의 책은 노엄 촘스키가 추천하는 책이라는 이유로 읽어 싶어 했던 지인 덕에 같이 읽게 되었다. 책의 속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노엄 촘스키의 말은 현대 사회에서 선전의 본질을 꿰뚫는다.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 무시무시한 권력의 도구라는 느낌이 팍 오지 않는가? 한 장 더 넘기면 노엄 촘스키가 쓴 “추천의 글”이 이어진다. 반전 공약을 내세워, 반전 세력에 힘입어 당선된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이 전쟁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어떻게 광적인 반독일 미치광이로 만들어 모든 독일인을 죽이러 가고 싶어 하도록 만드느냐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바로 ‘선전(prop..

책 이야기 201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