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게 된 밀라노 출장, 간 김에 한 이탈리아 여행.노동자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이틀.자유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고, 이탈리아는 이동이 많아서 이후 일정은 패키지 합류.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한 행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기록을 남긴다.잊지 않고 두고두고 흐뭇해하기 위해. 베네치아는 본래 사람들이 살기 불가능할 정도로 척박한 곳이었으나, 5세기경 이민족의 침략을 피해 이주해 온 사람들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지반 침식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매년 조금씩 가라앉고 있고, 많은 관광객 때문에 고통 받고 있기도 하다. 2022년 한해에만 관광객 3천만 명, 반면 주민은 1951년 약 17만5천명에서 현재 5만 명 미만으로 줄었다. 겨우 반나절, 산 마르코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