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비정규직투쟁 1890일 헌정사진집의 제목이기도 하고, 이 사진집을 기획한 송경동 시인이 쓴 시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언제나처럼 제일 먼저 표지와 제목에 눈이 갑니다. “너희는 고립되었다” 여러 가시 생각이 떠 오릅니다. 1. 사진집 앞표지 사진은 감옥 문보다 더 굳게 닫혀 있는 철문 아래 빈틈으로 누군가 손을 내민 사진입니다. (아래 포스터 사진 참조) 고립된 이가 내민 손, 저 세상에서 이 세상을 향해 내민 손, 누군가 잡아주길 바라며 내민 손, 철문 아래로 간신히 내민 손, 그러나, 힘차게 내민 손 … . 낮고 좁은 틈 사이로 손을 내밀기 위해 그(녀)는 아마 바닥에 바짝 엎드려야 했을 것입니다.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해야 했을 것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내민 손입니다. 그러나, 포스터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