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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동차 모빌리티 혁명](정지훈•김병준, 2017, 메디치)

자동차산업에서 거대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2차 자동차혁명이 시작되었으며(Freyssenet, 2009, 2011, 2012 등),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되고 있다(박근태, 2019a, 2019b).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기존과 다른 유전자를 가진 제품이 등장할 뿐 아니라 산업 자체가 재구성된다는 것을, 즉 가장 근본적인 수준의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자동차회사의 가치 제안(Values Proposition)이 변하고 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사회에 필요한 가치, 즉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자동차 회사의 존재 이유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자동차라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이동 ..

책 이야기 2019.11.28

영상 유세 - 노동조합을 바로 세워 “연구소의 미래! 노동자의 희망!”을 열겠습니다.

영상 유세 - 노동조합을 바로 세워 “연구소의 미래! 노동자의 희망!”을 열겠습니다. 현대자동차지부는 수년 전부터 조합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세 방식을 영상 유세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유세 시간에는 사내 식당에 모여 TV로 시청하고, 유세 시간 이후에는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왔습니다. 로그인도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남양선관위는 남양연구소의 6개 사내 식당 중 한 곳에서만 시청할 수 있도록 제한했고, 홈페이지를 통한 시청도 유세 시간 딱 두 시간만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로그인해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현대차지부가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항임에도 선거 세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제한한 것입니다. 그래서 후보자..

연구소를 연구소답게! 노동조합을 노동조합답게!

대표자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라면 당연히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역량이 있음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전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간략히 정리한,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보낸 마지막 사내 메일입니다. (20191031) 연구소를 연구소답게! 노동조합을 노동조합답게! 안녕하십니까, 남양위원회 의장 후보로 출마한 박근태입니다. 지금 노동조합의 무기력함 못지않게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연구소 노동자들의 자긍심이, 자부심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근본적인 고찰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리들의 행복한 노동과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에게 노동이란 무엇인가? 인류의 역사는 노동과 함께 시작되었고, 노동은 인간을 다른 존재와 구분 짓는 본질적인 특징..

5대 남양본부장으로 이런 일들을 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집행하면서 ‘조합원 범위 확대’만 외쳤다, 남양연구소는 내팽개치고 대외 활동만 했다고 거짓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회사가 저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를 받아서 앵무새처럼 외쳐온 사람들입니다. 노동조합의 전략적 과제에 대한 개념도, 연대 활동에 대한 기본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집행할 때보다 노동조합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더 충실히 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저들의 거짓말을 반박하기 위해 제가 집행하면서 했던 일들을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20191030) 5대 남양본부장으로 이런 일들을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남양위원회 의장 후보로 출마한 안전성능해석팀 박근태입니다. 남양 노동조합 … 원래 연구직이 주도하는 노동조합이 아니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현재와 같..

노동조합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연구소의 미래! 노동자의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남양연구소 노동조합 선거에 출마하면서 남양연구소 노동자들에게 드렸던 출마 인사입니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죄송하게도 낙선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을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는 공개적인 다짐 삼아 게시합니다. (20191025) 노동조합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연구소의 미래! 노동자의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전성능해석팀 박근태입니다. 남양위원회 의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상황 파악도 못하는데 어찌 제대로 대응하겠습니까? 올해 연구소에 큰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연구개발조직이 근본적으로 변경되었고, 임금체계, 인사고과, 승진제도, 보상 등 인사제도가 대폭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왜 지금 ..

전기자동차가 생산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산업노동연구」 25권 2호(2019년 6월)에 실린 논문입니다. 이 주제로 연구하면서 자료 수집부터 내용 정리까지 아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대로 시도도 못 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학술지 논문으로라도 출간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습니다. 이론과 실천 모두 더욱 노력해서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전기자동차의 확산이 자동차산업과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이 연구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생산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제품 혁신 차원에서 고찰한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차 중심의 기존 지배 디자인에서 이탈하는 급진적 혁신이며, 따라서 생산시스템도 변화할 가..

자동차산업 2019.08.14

바람,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를 가다 – 인도 하이데바라드(Hyderabad)에서 짧은 여행 3

세 번째 방문지는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이었습니다. 다음은 텔랑가나 관광청(?) 홈페이지에 차우마할라 궁전(Chowmahalla Palace)에 관해 소개된 내용과 간단한 번역입니다. 하이데라바드의 유산, 차우마할라 궁전 Heritage in Hyderabad - Chowmahalla Palace, Telangana Tourism https://telanganatourism.gov.in/partials/destinations/heritage-spots/hyderabad/chowmahalla-palace.html The history of Hyderabad is so enticing that it feels like reading a wonderful love story and..

바람의 여행 2019.07.13

바람, 차르미나르(Charminar)를 가다 – 인도 하이데바라드(Hyderabad)에서 짧은 여행 2

첫 번째 방문지인 골콘다 요새(Golconda Fort)에서 내려와 시내 버스를 타고 차르미나르(Charminar)로 이동했습니다. 며칠 후 이 이야기를 했더니 한국인 주재원들은 물론 인도인 직원들도 깜짝 놀라더군요. 자기들도 그렇게 잘 안 한다며… ^/^ . 해외에 가서는 가능한 현지인들처럼 하자는 게 제 기본 생각이라 … 현지 음식, 대중교통, 현지 문화 등등. 버스 종점이 골콘다 요새 매표소 근처라 버스를 타는 것은 어려움이 없습니다. 에어컨은 커녕 출입구에 문도 없고 창으로 매연과 먼지가 들어 오는 낡은 버스입니다. 때로는 완전히 정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승하차가 이루어집니다. 손님이 타면 차장 아저씨가 와서 1인당 15루피의 요금(한국 돈으로 255원 정도 ... 승차거리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바람의 여행 2019.07.12

바람, 골콘다 요새(Golconda Fort)를 가다 – 인도 하이데바라드(Hyderabad)에서 짧은 여행 1

2주간 인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간 인도, 중간에 끼어 있는 토요일에 출장지인 하이데바라드(Hyderabad)의 명소 몇 군데를 다녀왔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되기는 했지만, 이번 출장 중 유일한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숙소에서 우버 택시를 불러 첫 번째 방문지인 골콘다 요새(Golconda Fort)로 출발했습니다. 9시 반경 도착하여 한 시간 반 정도 머물렀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면 입장권을 출력해주고 입구에서 직원이 스마트 폰으로 입장권을 검사합니다. 검사 후 입장권에 일부를 찢어서 돌려줍니다. 정보화 시대와 승무원이 기차표를 검사하고 조그만 천공기로 구멍을 뚫던 시대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방문 전에 미처 살펴보지 못하고 뒤늦게 골콘다 요새에 대해 찾아..

바람의 여행 201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