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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랜드(한국어 자막) Mouseland with Korean subtitle - 민주주의에 대해

[출처] 추천애니메이션~ (청주시네마테크 씨네오딧세이) |작성자 혜린 영화 식코(SICKO)에서 캐나다의 어느 보수당 지지자가 토미 더글라스를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디옹보다 더 존경한다고 말한 장면 기억하세요? 2004년 캐나다 공영방송 CBC 조사에서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 1위로 뽑힌 토미 더글라스는 '캐나다 의료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캐나다 신민당(NDP,사민주의 정당) 전신인 CCF 의 주대표로 1944년 사스카춘 주선거에서 52석 중 47석을 차지하는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CCF는 다섯번의 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토미 더글라스는 위트, 유머가 있는 이야기와 뛰어난 연설로 유명합니다. 는 그가 지은 '마우스랜드(생쥐나라)' 라는 우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

추천자료 2011.02.07

“너희는 고립되었다”

기륭전자비정규직투쟁 1890일 헌정사진집의 제목이기도 하고, 이 사진집을 기획한 송경동 시인이 쓴 시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언제나처럼 제일 먼저 표지와 제목에 눈이 갑니다. “너희는 고립되었다” 여러 가시 생각이 떠 오릅니다. 1. 사진집 앞표지 사진은 감옥 문보다 더 굳게 닫혀 있는 철문 아래 빈틈으로 누군가 손을 내민 사진입니다. (아래 포스터 사진 참조) 고립된 이가 내민 손, 저 세상에서 이 세상을 향해 내민 손, 누군가 잡아주길 바라며 내민 손, 철문 아래로 간신히 내민 손, 그러나, 힘차게 내민 손 … . 낮고 좁은 틈 사이로 손을 내밀기 위해 그(녀)는 아마 바닥에 바짝 엎드려야 했을 것입니다.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해야 했을 것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내민 손입니다. 그러나, 포스터 속에 ..

책 이야기 2011.01.10

그곳에 누이들이 있었다 - [내 인생의 전태일 13]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기획실장

[참여와 혁신] 12월호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젊은 나이 답지 않게 원숙하고, 항상 여유와 재치가 넘치는 사람, 그러면서도 진지하고 일관된 사람입니다. 운동도 잘 하고,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씁니다. 준수한 용모에, 상황 판단도 빠르고 ... 이른바 '신언서판'을 다 갖추었다고나 할까. 여러 모로 뛰어난 사람입니다. 게다가 사람도 잘 챙깁니다. 자신도 해고자이면서, 얼마전엔 또 다른 해고자-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옷도 사준 모양입니다. 추위에 떨지 말라고 ... 형이라고 부를 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나보다 더 형 같은데 ... 사실 제가 좀더 나이가 많긴 합니다. ^&^;;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 사람에 대해 좀더 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여러분도 기사를 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투쟁 관련 몇 가지 생각

현재 진행중인 투쟁이고, 이 투쟁과 관련해 직접적인 책임을 질 위치에 있지 않은 까닭에, 여러 고민에도 그 동안 침묵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몇 마디 이야기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몇 가지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비록 독백에 불과할지라도. …………………………………………………………………………………………………… 어제 울산에서 오신 동지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첫째, 정규직의 지원과 연대가 아니라 정규직의 투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회사가 입고 있는 피해-생산 타격이 알려진 만큼 크지 않다는 점, 현자지부가 음식 갖다 주고, 회사 침탈 막고,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

성찰의 힘이 진정한 전태일 정신계승!

... 그래서, 우리가 지금 시기에 진정으로 강조해야할 것은, 노동운동은 항상 우리의 힘이 커지게 하고 근로조건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론 우리의 힘이 작아 질 수도 있고, 근로조건이 열악해 질 수 있음에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여와 혁신] 11월호 특집 에 실린 박병규 동지의 이야기 마지막 문장입니다. 이 글에서 박병규 동지는 강남 부자와 대기업 노동자들의 공통점으로 탐욕 - 물적 욕망의 극대화를 지적합니다. ...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탐욕입니다. 노무현 정권의 수혜자가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고 밀어 내는데 혁혁한 공헌을 했듯이, 노동조합의 최대수혜자인 조합원이 노동조합에 배타적이며 고립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둘의..

철학 있는 변화와 가치 있는 불변의 공존, ...

‘반드시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은 가끔씩 ‘절대로 변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변화를 절대선으로 믿는 시대와 맞서면서 불변이 절대가치가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투쟁하지 않으면 노동운동이 아니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신봉하면서, 정작 투쟁할 때와 기다릴 때에 대한 판단, 투쟁할 힘을 기를 변화에 대한 고민은 잘 안 보입니다. 경쟁에서의 생존과 효율을 위해서는 변화만이 살 길이라고 믿으면서, 정작 그 변화에 인간과 노동의 가치라는 변할 수 없는 근본이 있다는 것을 망각합니다. 철학 있는 변화와 가치 있는 불변의 공존, 이것이 우리가 찾아야 할 새로운 발전모델이 아닐까요? [참여와 혁신] 10월호 마지막 기사인 '귀향 단상'의..

Time off? or Union off? -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둘러싼 전투에 대한 생각

제가 회원으로 있는 산업노동정책연구소에서 추석 전에 특집으로 내고 싶다고 해서, 지난 9월 초에 급히 작성한 글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루어지다가 이번 달 들어서야 출간되었습니다. 두 달도 더 지나서 …. 그 두 달 사이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고, 이제 time-off가 쟁점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당사자들에게는 여전히 최대 현안이겠지만. 그러나, 제가 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time-off, 그 자체라기 보다는 더 깊숙한 곳에 있는 문제였고, 이것은 현재도 달라진 게 없으며, 내년에 본격 시행될 “복수노조 허용-창구단일화 시행”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민해보아야 할 내용일 것입니다. 그래서, 다소 늦게나마 제 고민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게시합니다. 여..

민주시민아카데미 6강 [소통과 공동체, 집단지성]

한동안 소소한 일들로 바빠서, 지난 10/6(수)에 있었던 6강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강사이신 김의욱 선생님은 스스로를 '안양시 관양마을 닥터'라고 소개했습니다. 마을 닥터라 ... 뭔가 범상치 않죠. 행복한 동네를 만드는 전문가라고나 할까 .... 이러한 이야기들이, '마/을/ 닥터', '행복한 동/네/'라는 말들이 주는, 새롭고 흐뭇한 느낌이 있더군요.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러나 꽤 좋은 것 같은 생각을 먼저 하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 호감 같은 것도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강의도 상당히 쉽고 재미있게 하셨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는 저도 고민하고 생각했던 바인데, 상당히 쉽게 정리해 이야기 하셨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이야..

추천자료 2010.10.26

다시 출발점에 서다

가까운 사람이 썼던 [아빠는 현금인출기가 아니야]라는 책의 추천사입니다. 나름대로 고민해서 썼는데, 출판사 사정으로 정작 책에 실리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책의 저자도, 출판사도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뒤늦게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다시 출발점에 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은 사람의 논리가 아니라 자본의 논리이다. 경쟁, 효율성, 승자독식 등등. 그러나 삶의 경험들은 자본의 논리를 부정하기도 한다. 배려와 나눔 같이 자본의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가치들 …. ‘이념에 세뇌되었기에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세뇌에서 벗어났기'에 다른 가치, 다른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리라. 그러나 우리 삶이 회사/공장에 갇히고, 자본에 갇혀 있듯, 운동도 (작업)현장에, 자본에 갇힌 게 아닐..

책 이야기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