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성공회대학교 노동아카데미 강의 -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전기자동차”(230515)

바람2010 2023. 5. 24. 21:46

5/15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에서 강의하였습니다. “학교 밖 전문가들과 비정규 교수의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학기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에서 제가 맡은 강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전기자동차였습니다.

제가 노동조합 교육위원할 때 조합원 교육 강사로 초청했던 하종강선생님께서 직접 강의 요청을 하셨는데,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군요. ^/^ 마침 스승의 날이라 동문회에서 준비한 훈훈한 행사도 준비하고, “노동계의 송해가 되시라는 덕담도 오가고. 게다가 폴리텍대학 이상호학장님도 친히 청강하러 오시고. 여러 모로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해보는 온-오프라인 동시 강의. 오프라인 참가자는 10명이었지만, 온라인 참가자는 39명이었다고 하네요. 역시 요새는 온라인 참가가 대세. 그러나 뒤풀이는 오프라인 참석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 “전동화 - 거슬를 수 없는 대세”,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인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 크게 네 가지였습니다.

이 날이 지금까지 한 강연 중에 가장 질문이 많았고, 질의응답 후에 소모임별로 토론까지 진행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강의 후 질의응답을 요약하면,

1. 수소연료전지차의 공기 정화 효과 사실인가? 최소한의 근거라도 있나?

: 수소연료전지차의 원리 설명. 공기 정화 효과가 있긴 하지만 부수적인 효과에 불과

 

2. 강의 들으니 전주기 평가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됨. 녹색 성장과 탈성장 논쟁 있다. 녹색 성장이 가능한가? 반면 탈성장으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나?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에 머물러야 하나? 사회생태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으로 가야 하지 않나?

: 인본주의는 근본적으로 한계. 큰 일 난 건 지구가 아니라 인류임.

사회생태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근본적으로 맞는 주장이지만, 지금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도 벅차. 생산과 소비를 줄여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일단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사회생태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3. 자동차산업의 핵심 가치 제안 변화,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의 개념 다시 설명 바람.

: 스마트 폰 사례 참조. 자동차산업 변화 다시 설명

 

4. 한국 자동차산업의 상황은 어떤가?

: 비교적 괜찮은 상황.

1) 자동차산업은 거대하고 지구지역적인(Glocal) 산업. 하나의 기업이 다 장악하기 어렵다.

2) 현재 테슬라가 독보적이고, 다른 기업들은 큰 차이 없어

3) 현대기아차가 전동화에 앞서 가고 있다.

4) 한국은 배터리, 반도체, IT 역량 모두 갖추고 있다.

그래서 기술적, 산업적으로 유리.

그러나 그것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은 다른 문제. 이 점에서는 취약, 우려됨. 기술적으로 뒤쳐질 우려보다는 너무 기술적으로 가서 편향될 우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조건. 낙관적으로 본다.

 

5. 기후위기 대응 국제협약을 곧이곧대로 이행하면 우리만 손해 보는 것 아닌가?

: 딜레마. 물론 배신하고 물러서 있는 나라가 유리할 수 있다. ^/^

그러나 그러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 설사 일부 나라가 의무를 해태하더라도 우리는 그러면 안 되는 상황,

그런데 사실 그 배신하고 물러나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 아닌가?

협력을 못 만들면 방어력이 큰 강자들만이 살아남을 것. 그렇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오프라인 동시 강의. 역시 요새는 온라인 참가가 대세.

 

쉬는 시간에도 열띤 토론

 

지금까지 한 강연 중에 가장 많은 질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