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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동조합을 원하십니까? 어떤 지도부를 뽑으시겠습니까?

노동조합 선거를 앞두고 발행된 선전물을 통해 활동가들에게, 조합원들에게 제기한 문제입니다. 선거는 끝났고, 새로운 지도부가 뽑혔습니다만, 조합원들은, 새로 뽑힌 지도부는 제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요? 아마도 아니겠지요. 지난 수 년간 노동(조합)운동이 후퇴해 온 것을 고려하면, 사실 그리 쉽게 찾을 수 있는 답이 아닐 것입니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를 중심으로, 활동가들이 앞장 서서, 조합원들과 함께 답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어떤 노동조합을 원하십니까? 어떤 지도부를 뽑으시겠습니까? ▣ 노동3권, 그리고 노동조합 헌법 제33조 1항: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 단결권,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노동3권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입니다. 이 노동3권을..

우리는 누구인가?

존재냐, 관계냐? 세상에 일면적인 게 어디 있겠습니까만, 우리는 자주 하나의 측면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물을, 세상을 총체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배워 왔죠. 그러나, 때로는 하나의 측면을 부각시켜 보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야 분명해지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 본 일면들을 종합할 때 총체적인 시각도 갖게 되는 것일 겁니다. 두리뭉실한 인식이 아니라 본질을 꿰뚫는 총체적인 시각을 …. 한때 ‘존재(론적 철학이)냐, 관계(론적 철학이)냐’는 질문이 던져진 적이 있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볼 것인가, 관계를 중심으로 나를 볼 것인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우문(愚問)입니다. 나 없는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고, 관계 없이 내가 어떻게 존재하겠습니..